유커 몰려온다…할인전 판 키우는 유통가

김흥록 기자 2026. 9. 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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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연중 최장 연휴인 국경절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면서 유통가가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잡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 증가세 가운데서도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가장 크다"며 "국경절 이후에도 중국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 차별화된 단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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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국경절 특수 채비 분주
작년 최장연휴기간 매출 66% 뛰어
백화점·면세점 최대 30% 할인공세
편의점은 인기상품 재고 두배로 ↑
결제사 손잡고 사은 혜택도 강화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국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국해 환영문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내 연중 최장 연휴인 국경절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면서 유통가가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잡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씀씀이가 가장 큰 이들을 적극 공략해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다.

30일 중국 관광컨설팅기업 드래곤트레일인터내셔널의 ‘2026년 황금연휴 중국인 해외여행 전망’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동안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중국인들은 1위 목적지로 한국(20.1%)을 꼽았다. 2위 싱가포르(6.6%)나 3위 일본(6.0%)과도 격차가 크다. 국경절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중국인의 비중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54%로 대폭 높아졌다.

국내 유통가의 국경절 특수 효과도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국경절 기간(10월 1일~7일) 중국인 매출은 직전 주보다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외국인 고객의 매출 증가율이 12.5%였던 점을 고려하면 국경절 특수가 두드러졌다. 편의점 CU 역시 지난해 중국 관광객 매출 가운데 30%가 지난해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던 9~11월 3개월에 집중됐다.

이에 백화점과 면세점 업계는 대규모 외국인 대상 할인 행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글로벌 쇼핑위크’를 열고 유니온페이 QR로 결제하면 10% 사은에 선착순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위챗페이로 1200위안 이상 결제하면 50위안 할인쿠폰을 주고, 알리페이 이용 고객에게는 환율을 우대해준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120개 브랜드와 글로벌 페이먼트사, 택스리펀드사가 참여하는 ‘신세계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열어 브랜드별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유니온페이 등 결제사와 협업해 10% 사은 혜택을 주고, 다음달 25일까지 아디다스·바버·클럽모나코 등 50여 개 패션 브랜드에서 쓸 수 있는 최대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 ‘추구미페스타’를 열고 제주점과 온라인용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편의점 업계도 중국 고객 맞이에 한창이다. CU는 25일까지 위챗페이 앱에서 CU 전용 랜덤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인천공항 주변 및 명동 등 1200개 점포에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베스트 상품 50종에 대해 다양한 중국어 문구들을 적은 카드를 부착했다.

업계는 특히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 비중이 점점 커지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관광소비액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월 12.5% 수준에서 올 8월 29.9%로 확대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 증가세 가운데서도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가장 크다”며 “국경절 이후에도 중국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 차별화된 단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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