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사업 6000억원에 판다… 佛 OP모빌리티와 본계약

최지희 기자 2026. 9.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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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연초부터 추진해 온 램프사업 매각이 본계약 체결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양수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거래 구조와 사업 분리 방안, 매각 규모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해 왔다.

램프사업 매각은 사업을 효율화하고 미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현대모비스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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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일 램프사업부 물적분할 후
프랑스 OP모빌리티에 지분 전량 매각

현대모비스가 연초부터 추진해 온 램프사업 매각이 본계약 체결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았던 램프사업을 정리하고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 사옥./조선DB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한 뒤 지분 전량을 OP모빌리티에 넘길 계획이다. 매각가는 6000억원이고, 분할 예정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양수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거래 구조와 사업 분리 방안, 매각 규모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해 왔다. OP모빌리티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150개 생산거점을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은 116억5000만유로(약 20조원)다.

램프사업 매각은 사업을 효율화하고 미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현대모비스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 등에서 “미래 핵심 사업·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한다”며 이 같은 사업 재편 방향을 강조해 왔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조5000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과 중국, 멕시코, 체코에서 램프 생산공장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램프는 차종마다 디자인과 사양이 달라 표준화가 어렵고 맞춤형 설계가 필요한 특성상 투자 대비 수익성을 높이기 쉽지 않은 사업으로 꼽혀 왔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거세지면서 경쟁 부담도 커졌다.

매각 추진 과정에서는 현대모비스 소속 사무연구직노조와 협력사 등이 고용 안정과 손실 보전 등을 요구하며 반발해 왔으나, 현대모비스는 “분할 대상 사업부문 중 승계 대상에 해당하는 구성원은 고용 및 일체의 권리·의무 관계가 승계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본계약 체결에 이어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신고 등 매각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램프사업의 분할과 새로운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작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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