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서 “노무현 마음 이해…저도 가슴이 벅차다”

민서영 기자 2026. 9.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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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인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을 주관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그 마음을 그 표현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며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19년 전 바로 이곳 울산 미포만에서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힘차게 바다로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바로 이 연단에 서셨던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며 “저도 오늘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그 표현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또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되었다”며 “우리 바다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 우리 하늘과 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며 “대호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대한민국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래사장에서 시작한 우리 조선업이 이제는 그 어렵다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부터 세계가 부러워하는 해군 이지스함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우뚝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방위산업 역량이 이 안을 하나하나 채워왔기 때문에 이 배가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것이고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 나가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사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 또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꾸준하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해군 장병 여러분이 오로지 바다를 지키는 그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 개선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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