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더 오르나"…주담대 금리 4.66%, 3년 9개월 만에 최고

장진영 기자 2026. 9. 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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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채 단기 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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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2022년 11월의 4.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 상승 폭도 지난해 11월의 0.19%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단기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8%, 변동형은 연 4.53%로 각각 전월보다 0.12%포인트, 0.18%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대출 비중은 35.3%로 3.4%포인트 상승했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더 커 두 유형 간 금리 차이가 좁혀졌다며, 과거에도 이런 상황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33%로 전월보다 0.36%포인트 뛰었다. 2024년 1월의 6.3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채 단기 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4.35%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라 202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에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팀장은 9월 22일까지 시장금리가 약 0.20%포인트 올랐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승 폭은 은행별 대출 전략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30%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21%, 중소기업은 4.38%로 각각 상승했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 대출금리는 연 4.40%로 0.1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았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14%로 0.02%포인트 내렸고,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53%로 0.05%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9%포인트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2%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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