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30년물 금리, 마지노선 ‘5.6%’ 돌파

조재연 기자 2026. 9.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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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9일(현지시간) 장중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5.6%마저 돌파하며 금융시장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채권금리가 따라 오르는 것은 물론, 원화 가치와 증시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국채 금리 급등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뿐 아니라 은행채·회사채 등 민간 자금 조달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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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이후 최고치
국내 동반상승 압력 우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9일(현지시간) 장중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5.6%마저 돌파하며 금융시장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채권금리가 따라 오르는 것은 물론, 원화 가치와 증시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621%까지 상승했는데, 30년물 금리가 5.60%를 웃돈 것은 2002년 6월 이후 24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장중 5.293%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데다 미국 재정적자 심화, 국채 공급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가 동시다발적으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기물보다 장기물 금리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물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채 금리 압력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59포인트(0.26%) 하락한 51349.92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85포인트(0.17%) 내린 7670.8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84포인트(0.09%) 내린 26797.54에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뿐 아니라 은행채·회사채 등 민간 자금 조달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국내 증시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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