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DMZ 지뢰 폭발은 자작극…실지사격 시 즉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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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우리 군의 발표를 놓고 "서울의 자작 광대극"이라고 부인하며 한국측의 실사격 등 '상응 조치'가 벌어질 경우,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 "도발 시기와 수법에 있어 10여 년 전 '목함지뢰 사건'을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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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우리 군의 발표를 놓고 “서울의 자작 광대극”이라고 부인하며 한국측의 실사격 등 ‘상응 조치’가 벌어질 경우,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 “도발 시기와 수법에 있어 10여 년 전 ‘목함지뢰 사건’을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이 언급한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넘어와 매설,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다리를 잃은 중상을 입었던 사건이다. 당시 우리 정부는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었다.
김 부장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번에도 한국무장깡패들이 근거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시행’을 공공연히 운운하며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사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알지도 못할 곳에서 출처도 모를 지뢰를 밟아 터뜨리고는 무작정 누구를 의심하면서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지껄이는 너절한 추태를 앉아서 구경만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부장은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대북 확성기 가동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과 관련해 “사건의 책임을 남에게 먼저 씌우고 그를 증명하기 위한 ‘물적 증거’를 꾸며대려는 한국 족속들의 행태야말로 황당함과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그는 국경선 일대의 요새화 작업에 대해 “군사적 목적과 무관한 철저한 주권행사일 뿐”이라며 오히려 한국군이 북한군의 월선을 주장하면서 트집 잡아 경고방송과 사격으로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세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주장”이라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총탄 한 발이라도 우리 땅에 탄착될 때에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군인들을 향해 한국군 깡패들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사격을 가해 온다면 우리 부대들은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대응행동 지침은 국경선 방어구분대들에 하달된 상태로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는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서울의 자작광대극의 극적 절정은 결코 재미가 없을 것”이라며 “모든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을 기획한 당사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서는 보이지 않아, 한국 내부의 갈등을 유발하고 군사적 압박에 목적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 지난 27일부터 이뤄진 현장 조사를 통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힌 뒤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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