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 놓고 “상해 목적 단정 어렵다”… 한동훈 “북한 국방위원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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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장병 3명이 다친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군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의 초점이 지뢰의 '매설 의도'로 옮겨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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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뢰에 상해 말고 다른 목적 있나”·장동혁 “북한 대변인인가”
국민의힘 지도부 백령도로… 원내선 대북 확성기 재설치·방송 재개 요구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장병 3명이 다친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군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의 초점이 지뢰의 ‘매설 의도’로 옮겨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 의원은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느냐”며 “북한 국방위원장인가”라고 했고, 장 대표는 “북한 대변인인가”라고 진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정부의 대북 대응을 압박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조사가 늦어진 경위를 둘러싼 공방은 군의 중간 조사 발표 이후 지뢰의 매설 경위와 고의성, 대응 수위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 軍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높아”… 고의성은 추가 조사
합동참모본부는 어제(28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폭발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지점은 군사분계선(MDL) 남쪽 약 10m입니다.
해당 지역에는 우리 군의 지뢰 매설 기록이 없고,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부상 장병들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지뢰 2발이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고, 철수 과정에서 폭발 지점으로부터 약 1m 떨어진 곳에 지뢰 1발이 추가로 있었다는 작전 인원의 진술도 확보됐습니다.
군은 추가 발견된 지뢰를 북한군이 사용하는 갈색 수지반보병지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최종 조사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이에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지뢰 종류와 매설 경위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공동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진성준 “상해 목적 단정 어려워”… 한동훈 “재미삼아 심었나”
정치권 충돌은 오늘(29일) 진성준 위원장의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를 계기로 거세졌습니다.
진 위원장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채택한 뒤 군사분계선 부근을 요새화하는 과정에서 지뢰가 매설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책임은 크지만 군사적 대응 조치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북한이 재미삼아 지뢰를 심었다’는 말입니까”라며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습니까”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국방위원장입니까, 북한 국방위원장입니까”라고 진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쉴드칠 걸 쳐야지, 북한 대변인인가”라며 진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 장동혁은 백령도로… 원내선 “대북방송 재개”
장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백령도를 찾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헌화·분향한 뒤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했습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과 정희용 사무총장,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동행했습니다.
장 대표는 “천안함 피격 때도 그랬고 얼마 전에도 북한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다”면서 “목숨 걸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병들의 안전을 지키는 건 대한민국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장병들에게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방어선”이라며 “서북도서는 여러분만 믿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내에서도 대북 대응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번 사고를 “안보 참사”로 규정하며 대북 확성기를 다시 설치하고 대북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지원 예산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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