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있던 한약 데이터, AI가 묶는다…한국한의약진흥원 ‘KLIMS’ 고도화

김무진기자 2026. 9. 29. 19: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데이터셋 추가 및 논문 자동 요약 탑재…AI 자동 수집 및 검증 체계 도입
산·학·연 전문가 현장 점검 거쳐 반영…2030년까지 국민 통합 플랫폼 확장
한국한의약진흥원 본원 전경. 한의약진흥원 제공

여러 연구 기관과 논문에 흩어져 있던 한약 실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연구에 정밀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한의약 디지털 전환 사업이 본격화된다.

29일 한국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한약 연구 데이터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약실험정보관리시스템(KLIMS)'의 AI 전환 및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KLIMS는 한약재, 성분, 질병, 유전체 등 다방면에 걸친 실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연계해 연구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한약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사업의 핵심 과제로 추진돼 올해 1월 6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료 재수집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한약의 효능과 작용 원리를 규명하는 핵심 데이터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한의약진흥원은 올해 고도화 사업을 통해 한약 실험 정보는 물론 AI 학습용 데이터와 유전자 발현 패턴 변화 데이터 셋을 대대적으로 추가 확충한다. 특히 AI가 비정형 연구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수집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교한 검증 체계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분석 기능도 대폭 개선한다. 구체적으로 △한약재·성분·질병 간 네트워크 탐색 및 시각화 △천연물 유전체 실험 정보 시각화 △논문 자동 요약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해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합동 점검도 이뤄졌다. 진흥원은 최근 서울분원에서 보건복지부 및 한의약·천연물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선 확보할 실험 정보의 우선 순위와 AI 데이터 검증 방식, 연구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기능 등을 점검해 시스템 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임상 실험 데이터를 임상 분야와 연계하고, 일반 국민도 활용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제5차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발맞춘 디지털 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김상진 한의약디지털혁신팀장은 "KLIMS 고도화로 연구자가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현장 수요에 맞춘 데이터와 기능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