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뚫고 소말리아서 어업 금맥…"비결은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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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출몰 위험이 큰 소말리아 해역에서도 원양어업으로 금맥을 캔 한상이 사업을 이어온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를 꼽았다. 김점배 알카우스트레이딩 회장 겸 글로벌한인드림재단 이사장은 2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 "아프리카의 가족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사업은 단순히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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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드림재단 10주년 맞아
700만 재외동포 지원 확대

해적 출몰 위험이 큰 소말리아 해역에서도 원양어업으로 금맥을 캔 한상이 사업을 이어온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를 꼽았다. 김점배 알카우스트레이딩 회장 겸 글로벌한인드림재단 이사장은 2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 "아프리카의 가족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사업은 단순히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생계를 위해 선택한 수산업은 평생의 업이 됐다. 전남 장흥의 가난한 농촌에서 자란 김 회장은 원양어선을 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수산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선원과 선장을 거쳐 어족자원이 풍부한 오만에 정착했고, 2000년에는 알카우스트레이딩을 세워 독립했다.
사업 과정에 고비도 있었다. 오만 정부가 2011년께 자국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상업 어로를 제한하면서 조업지를 잃은 것이다.
김 회장은 대체 어장을 찾기 위해 예멘과 파키스탄, 인도, 소말리아 등 인도양 연안국을 직접 돌았다. 내전의 여파가 남은 일부 지역까지 찾아가 현지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시험 조업을 거듭한 끝에 소말리아 어장을 새로 개척했다.
타국에서 주변의 도움으로 사업을 일군 경험은 사회공헌으로 이어졌고, 사회공헌은 현지화 강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장들과 깨끗한 식수가 부족한 지역에 우물을 파는 '평화의 샘물'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세계 한상들의 기부를 바탕으로 국내외 차세대 인재에게 장학금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한인드림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재단은 이날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드림 커넥션 데이'를 열었다. 행사에서 장학사업 수혜자들은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기존 글로벌한상드림에서 이름을 바꾸고 지원 대상을 차세대 인재에서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로 확대했다.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VC) 시범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 VC의 투자 심사와 운용 체계를 활용하고, 재단은 한상들의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재단은 이사진이 출연한 1만달러에 재단 기금 1만달러를 더해 총 2만달러 규모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뒤 다음 세대의 멘토로 돌아오는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정욱 산업부장(팀장) / 정승환 기자 / 진영태 기자 / 안병준 기자 / 이진한 기자 / 김유신 기자 / 한지연 기자 / 이소연 기자 / 공준호 기자 / 사진 김재훈 기자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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