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억대서 4억으로”…은마아파트 ‘분담금’ 폭탄에 발동동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6. 9.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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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다시 크게 올랐다. 현재 전용 84㎡를 가진 조합원이 재건축 후 동일한 면적을 선택하더라도 4억3000만원가량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보면 전용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신축 단지에서 같은 전용면적을 택할 경우 추정 분담금은 4억3000만원이다.

전용 76㎡ 조합원이 새 전용 109㎡를 신청하면 16억2300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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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소유자, 4억3000만원 추가 부담
지난해 9월보다 2억5000만원↑
조합 측 공사비·분양가상한제 영향
전용 143㎡ 선택 땐 추정 분담금 90억원 넘어
은마종합상가와 은마아파트. [한주형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다시 크게 올랐다. 현재 전용 84㎡를 가진 조합원이 재건축 후 동일한 면적을 선택하더라도 4억3000만원가량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제시됐던 금액과 비교하면 2억5000만원 증가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조합원 분양신청을 앞두고 주택형별 부담액을 새로 계산해 지난 22일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분양신청 기간은 다음 달 30일(금)까지다. 이번 절차가 끝난 뒤 시공사와 대안설계를 논의하고, 이를 반영한 추가 분양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원별 최종 배정 주택과 납부액은 이후 결정된다.

자료를 보면 전용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신축 단지에서 같은 전용면적을 택할 경우 추정 분담금은 4억3000만원이다. 지난해 9월 사전조사 때 산정된 1억8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많다. 지난 5월 공개된 3억2000만원과 비교해도 1억1000만원 늘었다. 2023년 초 추정액 1억2000만원과 견주면 3억1000만원 상승했다.

전용 76㎡ 보유자의 부담액도 증가했다.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를 선택할 때 필요한 금액은 4억4813만원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9월 추정치인 2억3000만원보다 약 2억18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산출된 4억2000만원보다도 2800만원 증가했다.

주택면적을 넓히면 부담금은 수억 원대에서 수십억 원대로 확대된다. 전용 76㎡ 조합원이 새 전용 109㎡를 신청하면 16억2300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전용 84㎡ 소유자가 전용 143㎡를 고를 경우에는 부담액이 90억266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금액은 지난해 9월 예상치보다 55억5000만원 많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매경 DB]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현재 조합원 주택형은 전용 76㎡와 84㎡가 중심이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5850가구 규모의 새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가 불어난 배경에는 공사비 재산정이 있다.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기존 930만원에서 950만원으로 높여 계산했다. 커뮤니티시설과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계획, 최근 정비사업 현장의 공사비 수준 등을 함께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분양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점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은마아파트의 기존 용적률은 204%로 비교적 높아 재건축 뒤 일반분양 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어렵다. 일반분양 수입이 줄면 공사비 상승분을 조합원 분담금으로 메워야 하는 구조가 된다.

분양가상한제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인근 주택가격이 상승해도 일반분양 가격을 그 수준에 맞춰 올리기 어려워 분양수익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다만 전체 인상분 가운데 공사비 조정과 분양가상한제가 각각 얼마만큼 작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합이 제시한 금액은 사업 완료 때 확정되는 최종 납부액이 아니다. 향후 공사비와 금융비용, 설계 변경 등에 따라 추가 조정될 수 있다. 조합은 이런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분양신청 주택형을 결정해달라고 안내했다. 은마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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