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진·비웨사·이해란…‘다문화 태극전사’ 나고야서 펄펄
오승준 기자 2026. 9. 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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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문화·이주 배경을 가진 '태극전사'들이 한국의 메달 경쟁을 이끌었다.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둔 이해란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2점을 넣은 데 이어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23점을 몰아넣으며 한국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남자 농구대표팀의 에디 다니엘(SK)은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국내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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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문화·이주 배경을 가진 ‘태극전사’들이 한국의 메달 경쟁을 이끌었다. 육상과 농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호평이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육상의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다. 두 선수는 28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각각 2번과 마지막 주자로 나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남자 계주가 지난해 세운 종전 한국 기록(38초49)을 0.06초 앞당긴 기록이다. 앞서 남자 100m에서도 조엘진과 비웨사는 나란히 결선에 올라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28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 한국 마지막 주자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결과는 대한민국 3위. 2026.09.28 [나고야(일본)=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donga/20260929153459196ypfj.jpg)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다. 비웨사는 콩고 출신 부모 사이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온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이해란이 27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9.27 [인천공항=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donga/20260929153500744pzzv.jpg)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삼성생명)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둔 이해란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2점을 넣은 데 이어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23점을 몰아넣으며 한국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특히 신장 226cm의 중국 장쯔위를 상대로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맞섰다.
다문화·이주 배경 태극전사의 무대는 더 넓어지고 있다. 남자 농구대표팀의 에디 다니엘(SK)은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국내에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서핑에는 필리핀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외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선택한 선수들도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으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중국 산둥성 출신 여자 탁구 국가대표 주천희(삼성생명)는 2020년 귀화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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