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스캔들' 혹평까진 예상 못해…모든 반응 받아들여”

손예진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를 리메이크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영화도 리메이크작이었다.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한 거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시리즈라서 인물들의 감정선과 동기, 배경이 훨씬 많이 들어가게 됐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고 느꼈다. 영화가 벌써 20년 전이기 때문에 원작과 화제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영화 '스캔들'이 사실 정말 멋지지 않나. 나는 아직도 전상이 남아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여전히 다시 만들어지는 매력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애초에 시작할 때 자극적인 스토리가 메인이긴 하지만, 8부작이고 인물들이 누구나 대중적으로 공감을 받을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조씨부인이 공감을 형성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모든 캐릭터들이 1차원적이지 않았다. 캐릭터들의 복잡함이 명백하게 드러나지도 않았다. 누군가를 응원하거나 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분명히 시청자 호불호가 나뉠 거라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은 자극적이고 빠른 드라마들이 익숙한 상황에서 우리는 사극이기 때문에 느리고 판소리가 이질적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만의 새로움, 흥미,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선택한 거다”면서 “당연히 호평 받으면 좋겠지만 내가 이 일을 20년 가까이 해보니 모두의 찬사를 받는 작품을 만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모든 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일인데 그게 원래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혹평까지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건 다 개인의 의견 아니겠나. 각자의 시선으로 즐겨 달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내놓는 것이니 그 후의 반응은 어떤 것이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 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 나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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