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으로 난리났던 그 영화, 27년만에 무삭제로 재개봉

홍세영 기자 2026. 9. 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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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27년 만에 무삭제 완전판으로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다.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별도의 장면 삭제 없이 112분 원본을 담은 버전이다.

무엇보다 이번 재개봉은 2000년 국내 극장 상영 당시 삭제됐던 장면까지 포함한 원본을 현재의 관객들이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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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신씨네, 영화로운 형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27년 만에 무삭제 완전판으로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다.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별도의 장면 삭제 없이 112분 원본을 담은 버전이다. 1999년 제5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작품을 4K 화질로 복원해 다시 선보인다.

‘거짓말’은 2000년 국내 개봉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등급 보류를 거쳐 일부 장면을 삭제한 뒤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개봉을 통해 당시 삭제됐던 장면을 포함한 원본이 처음으로 국내 극장에 걸리게 됐다.

이번 상영본은 한국영상자료원이 4K로 복원한 자료를 기반으로 해외 배급된 판본이다. 프랑스에서도 해당 복원본을 활용한 블루레이가 출시된 바 있다.

장정일 작가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한 ‘거짓말’은 제작과 개봉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와 음란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섰다. 원작 소설은 1990년대 출간 이후 논란에 휩싸였고 장정일 작가는 음란문서 제조 혐의로 구속되는 등 법적 공방을 겪었다.

영화 역시 개봉 전후로 거센 논쟁을 불러왔다. 국내에서는 등급 보류와 장면 삭제를 거쳐야 했으며, 해외 영화제 초청과 맞물려 작품의 표현 수위를 둘러싼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 역시 작품이 겪었던 논란과 검열의 역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포스터에는 “베니스가 상찬하고 한국이 봉인했던 27년”, “가위질 한 번 없는 112분” 등의 문구가 담겨 이번 무삭제판의 의미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재개봉은 2000년 국내 극장 상영 당시 삭제됐던 장면까지 포함한 원본을 현재의 관객들이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1990년대 후반 한국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와 검열을 둘러싼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 27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관객들의 평가를 받게 됐다.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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