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절반 이상 "매출 부진"…경기 전망 한 달만에 다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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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경기 기대감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제조업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교육 등 서비스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경기전망을 끌어내렸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3150개의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3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 전망에 이어 실제 생산 지표까지 둔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회복세가 힘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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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2026.03.31. jtk@newsis.com /사진=김종택](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moneytoday/20260929140216654jroo.jpg)
중소기업의 경기 기대감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제조업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교육 등 서비스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경기전망을 끌어내렸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3150개의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3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84.8까지 올랐던 지수가 다시 하락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지 못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87.3으로 전월보다 0.2P 소폭 올랐지만 비제조업은 81.4로 2.3P 떨어졌다. 특히 서비스업이 87.3에서 83.7로 3.6P 하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소비와 밀접한 업종의 전망이 나빠졌다. 도매 및 소매업은 86.1에서 80.7로 5.4P 떨어졌고 교육서비스업도 90.9에서 84.9로 6.0P 하락했다. 건설업도 69.8로 전월보다 4.1P 올랐지만 여전히 70 안팎에 머물러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체 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업종별 온도차가 컸다. 가구가 14.3P 오른 79.8, 산업용기계 및 장비수리업이 12.9P 상승한 89.1을 기록했다. 반면 음료는 전월 107.5에서 75.8로 31.7P 급락했다. 여름철 음료 성수기가 끝난 데 따른 계절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바라보는 판매와 수익성 전망도 일제히 나빠졌다. 수출 전망은 94.2에서 92.0으로 2.2P 하락했고 내수판매도 1.1P 떨어진 82.7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자금사정 역시 각각 80.5와 80.9로 하락해 판매 부진이 수익성과 자금 여건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실제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꼽은 경영 애로도 '매출(제품판매) 부진'이었다. 9월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4.7%가 매출 부진을 어려움으로 꼽아 원자재 가격 상승(38.8%)과 업체 간 경쟁 심화(33.5%), 인건비 상승(28.2%)을 크게 웃돌았다. 경기 전망 악화가 비용 부담보다는 제품을 팔기 어려운 수요 부진과 맞닿은 모습이다.
생산 현장의 회복세도 다소 주춤했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6%로 전월보다 0.6P 하락했다. 지난 6월 75.9%, 7월 75.2%, 8월 74.6%로 두 달 연속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도 소기업과 중기업 모두 가동률이 떨어졌다. 소기업은 전월보다 0.6P 하락한 70.6%, 중기업은 0.7P 떨어진 76.9%를 기록했다. 경기 전망에 이어 실제 생산 지표까지 둔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회복세가 힘을 받지 못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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