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시 두 차례 '보류'→27년 만에 '무삭제 완전판' 개봉...난리 난 韓 영화 ('거짓말')

김유표 2026. 9. 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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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개봉 당시 삭제됐던 장면을 포함한 무삭제 완전판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29일 배급사 영화로운 형제에 따르면 영화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이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거짓말'은 2000년 1월 국내 개봉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등급 보류 판정을 받은 작품이다.

한편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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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감독 2000년작 영화 '거짓말', 11월 11일 무삭제 완전판 '재개봉'
출처:영화 '거짓말' 공식 포토
출처:영화 '거짓말' 포스터

(MHN 김유표 기자)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개봉 당시 삭제됐던 장면을 포함한 무삭제 완전판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2000년 두 차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보류를 받으며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은 4K 복원 과정을 거쳐 26년 만에 극장에서 원형 그대로 공개된다.

29일 배급사 영화로운 형제에 따르면 영화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이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이 4K로 복원한 복원본을 기반으로 해외 배급된 판본을 활용해 선보인다. 해당 복원본은 프랑스에서도 블루레이로 출시된 바 있다.

'거짓말'은 2000년 1월 국내 개봉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등급 보류 판정을 받은 작품이다. 결국 극장 상영을 위해 일부 장면을 삭제해야 했으며, 개봉을 둘러싼 논란은 영화계 안팎을 넘어 사회적인 이슈로 확대됐다. 이번 재개봉을 통해 당시 극장에서는 온전히 볼 수 없었던 작품의 무삭제 버전이 국내 스크린에서 처음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거짓말'을 둘러싼 논란은 개봉 이전부터 시작됐다. 장정일의 원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1996년 금서로 지정됐으며, 이듬해인 1997년에는 원작자가 법정 구속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후 영화화된 '거짓말' 역시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거센 논쟁에 휘말렸다.

2000년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는 시민 단체가 상영을 진행한 극장주 100여 명을 고발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여기에 유엔 인권 위원회가 영화 상영 중단을 권고하면서 표현의 자유와 검열을 둘러싼 논쟁이 국제적인 관심으로까지 이어졌다. 작품 자체 뿐만 아니라 당시 한국 사회가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는 점에서 영화사적인 의미도 남겼다.

이번 개봉과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 역시 '거짓말'이 걸어온 파격적인 역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어두운 공간에서 서로 얽혀 있는 두 인물의 모습 위로 '베니스가 상찬하고 한국이 봉인했던 27년', '가위질 한 번 없는 112분, 가장 불쾌한 명작', '2차례 등급 보류, 원작자 구속, 유엔인권위 권고' 등의 문구가 삽입됐다.

특히 이번 상영본은 기존 개봉판과 달리 삭제 없이 완성된 형태로 관객들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4K 복원을 통해 다시 선보이는 '거짓말'이 과거의 논란을 넘어 현재의 관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한편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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