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DMZ 지뢰 사고 “저열한 北 도발 드러나...대북 확성기 즉시 재설치해야”

이해인 기자 2026. 9.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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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박형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29일 합동참모본부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철거했던 대북 확성기부터 즉시 재설치하고 대북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상했던 대로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가 사실상 확실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015년 목함 지뢰 도발 당시 우리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즉각 대응했던 것을 거론하며 “북한의 도발이 확실시되는 만큼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만든 느슨한 경계 태세가 이번 사태와 같은 안보 참사를 유발한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북 굴종 노선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지원 예산 역시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 마땅하다. 도발과 협박을 일삼는 주적에게 언제까지 평화를 구걸하며 국민 혈세를 지원할 것이냐”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유용원 원내부대표도 이날 당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와 군의 안일한 물대응이 결국 우리 장병들이 중상을 입는 사고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합참은 이번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며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이미 지난해 9월 식별됐다면 이재명 정부와 군 당국은 지난 1년 동안 북한군의 지뢰가 MDL 이남 우리 측 지역까지 침범한 것을 지켜보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군 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국방부와 합참으로부터 이 사실을 언제 처음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이후 어떤 조치와 지시와 후속 조치를 내렸는지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합참의장, 권대원 합참차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DMZ에서 발생한 지뢰 사고와 관련해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합참은 전날 지난 21일 경기 파주시의 남측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은 “만약 최종 조사 결과 우리 군의 피해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된다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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