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누군가 글 인용, 과거 주장 동조 아니야” VS 김어준 “대통령, 문조털래유 비판 알고리즘 갇혀”

2026. 9.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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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내가 누군가의 글을 인용하는 것이 그의 모든 과거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자신의 리트윗 방식을 비판한 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다시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용자는 “딱 1분만 투자하면 리트윗 대상자의 생각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그걸 안해서 20% 지지율로 가겠구려. 그려.. 그냥 가봅시다”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내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은 그의 모든 과거의 행적과 발언을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님의 글을 인용하는 것도 님의 모든 글에 동의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용하는 글의 작성자가 작성한 과거 글을 모두 조사할 만큼의 시간도, 필요도 없다”며 “우리는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 뿐”이라고 썼다.

앞서 김어준 뉴스공장 대표는 이날 ‘뉴스공장’에서 또다시 “이 대통령이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IT 전문가를 시켜 이 대통령 계정에 로그인해 상단 피드 계정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틀림없이 문조털래유 비판하는 글들이 포스팅된 계정들 대부분이 상단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리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김어준·유시민·정청래 등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대통령이 다른 사람의 글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김씨 발언에 반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리트윗한) 글의 작성자가 작성한 과거 글을 모두 조사할 만큼의 시간도, 필요도 없다.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 뿐”이라고 했는데, 이는 “대통령이 문조털래유 비판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였으니, 리트윗 하지 말아야 한다”는 김 대표 발언에 대한 반박이라는 것이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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