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운동 의혹' 신용한 충북지사 압수수색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용한 충북지사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등이 고발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신 지사의 휴대전화와 테블릿 PC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 나섰지만, 신 지사는 불법행위를 한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경찰청 수사관들이 신용한 충북지사 집무실에 들이닥친 건 지사가 외부 인사 접견을 앞두고 있던 오후 4시 30분쯤입니다.
신용한 지사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경찰은 40분 만에 수색을 마치고 신 지사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확보해 돌아갔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
신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국민의힘에 고발당했습니다.
당내 경선 중에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한 신 지사 캠프 관계자들이 당원들에게 지지 문자를 대량으로 보냈고, 이 과정에 신 지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경찰은 지방선거 직후부터 당시 캠프 관계자들을 여럿 입건하고 그들의 금융 계좌를 압수하며 신용한 지사와의 관련성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신 지사는 줄곧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 SYNC ▶신용한/충북지사(지난 6월 4일)
"대포폰이라는 말이 나오고 무슨 비밀 아지트.. 저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이번에도 압수수색이 끝나자 입장문을 내고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한 신 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직무 차질 우려도 불식시켰습니다.
◀ INT ▶허창원/충청북도 대변인
"도는 흔들림 없이, 진행될 일정대로 차질 없이 도민을 위한 행정을 계속해서 펼쳐 나가겠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상당 부분 진행한 뒤 마지막 단계로 신 지사를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압수물의 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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