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본인이 세상의 중심 돼야 하는 사람"… 국힘 당권파 조광한 직격

최현빈 2026. 9. 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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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장동혁계로 분류되는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28일 직격했다.

국민의힘 당권파인 조 최고위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의원의 1인 시위 관련 질문을 받자 "쇼하는 걸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한 의원을 왜 그렇게 싫어하느냐'고 묻자, 조 최고위원은 "한솥밥을 먹은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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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왜 싫냐'에 "한솥밥 尹 부부에 잔인"
"12·3 계엄이 내란? 받아들일 수 없다"
민주당 "장동혁 대표도 같은 생각인가"
장동혁(앞줄 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당 조광한 최고위원이 4월 23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민경석 기자

친(親)장동혁계로 분류되는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28일 직격했다.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일어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즉각적인 현장 조사를 촉구하며 한 의원이 추석 연휴 기간 국방부 앞에서 벌인 1인 시위를 '쇼'라고 평가 절하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권파인 조 최고위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의원의 1인 시위 관련 질문을 받자 "쇼하는 걸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알려진 사실로는 (한 의원이) 하루에 SNS (게시물을) 60개 쓴다고 하지 않느냐"며 "정신적으로 과도한 몰입이라고 봐야 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 의원에 대해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 돼야 하고, 세상의 관심을 받아야만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갖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 같은 혹평의 이유로는 '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잔인하게 굴었다'는 점을 들었다. 진행자가 '한 의원을 왜 그렇게 싫어하느냐'고 묻자, 조 최고위원은 "한솥밥을 먹은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다"고 답변했다. 또 "우리 윤석열·김건희, 그 두 분과의 관계 속에서 (한 의원이) 한때는 거의 가장 사랑받는 사람 중 하나였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즉각적인 현장 조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이 아니라고도 강변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 한 의원이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조 최고위원은 "저는 (12·3 불법 계엄을) 내란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법원의 판단 중에 번복된 게 굉장히 많다고 본다"며 "(계엄 선포가 내란 행위라는 건) 법원의 판단이 그런 것이지, 제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판결 불복을 공언한 것"이라며 조 최고위원 발언을 비판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람'을 운운하며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는 모습은 헌정 질서보다 사적 인연을 앞세우는 위험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란 부정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생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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