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신임 중기부 장관 취임… “현장·혁신 편에 서서 목소리 낼 것”

이소영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규제개혁 장관’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기존 산업이나 관행과 부딪히더라도 현장과 혁신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는 ‘규제개혁 장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도가 시작하기도 전에 규제의 벽에 가로막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규제 권한을 가진 부처와 토론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자본시장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규제를 둘러싼 관계부처 간 이견을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중기부 장관 후보자 시절에도 “‘규제개혁부 장관’이라는 마음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또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기능을 회복하겠다”며 “자본시장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필요하다면 코스닥 정책과 관련해 금융위원장과 공개 토론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이 AI 시대 개막과 거대한 성장 흐름 속에서 당당한 주체가 돼야 한다”며 “국가 전략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중소기업이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이 AI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 과정에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체계화한다. 임대료와 인건비, 이자, 플랫폼 수수료 등 경영 부담을 객관적인 지표로 수치화해 정부가 관리하고, 위기나 폐업 이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자영업자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장관은 출범 10년을 앞둔 젊은 부처답게 과감하게 틀을 깨고, 우리의 역할을 넓혀 가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새기는 장관이 되겠다”며 “적극적으로 일하다 생긴 문제라면 제가 지고 가장 튼튼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은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서야 하는 시간”이라며 “많이 묻고, 많이 듣고, 많이 토론하고 가장 앞에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