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안세영 결승행…세계 3위 일본 야마구치 나와!

손현수 기자 2026. 9. 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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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천적'이던 천위페이(중국)도 세계 최강 안세영을 막지 못했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를 2-0(21:5/21: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1년 만에 우승을 거둔 백하나-이소희 짝이 나카니시 키에-우에사카(일본) 짝을 2-0(21:13/21:12)을 꺾고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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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 꺾어…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도 결승행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짝은 ‘동’으로 대회 마감
안세영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상대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치노미야/연합뉴스

한때 ‘천적'이던 천위페이(중국)도 세계 최강 안세영을 막지 못했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를 2-0(21:5/21: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사상 첫 2연패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천위페이는 2018∼2022년 안세영에게 7연패의 쓴맛을 안기며 눈물을 쏟게 했던 상대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었다. 안세영은 이날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상대 전적을 18승14패로 벌렸다. 최근 5차례 맞대결도 모두 안세영이 이겼다.

단 40분 만에 경기를 끝낸 안세영은 경기 뒤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결승에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기 때문”이라며 “누구든 다치지 않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대회를 즐기겠다고 다짐해도 아시안게임은 막상 그렇게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대는 아닌 것 같다”며 “그래서 코트 안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 있게 내 플레이를 계속 밀고 나가는 것이 스스로를 조금 더 신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29일 열리는 결승 상대는 개최국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0으로 꺾고, 1998년 방콕 대회 금메달리스트 요네쿠라 가나코 이후 28년 만에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결승 무대를 밟았다.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이 22승15패로 앞서 있고, 최근 맞대결에서도 8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둘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맞붙었는데, 안세영이 2-1로 이겼다.

서승재-김원호 짝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 짝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이치노미야/연합뉴스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1년 만에 우승을 거둔 백하나-이소희 짝이 나카니시 키에-우에사카(일본) 짝을 2-0(21:13/21:12)을 꺾고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두 사람은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 은메달을 땄다. 결승 상대는 중국의 탄닝-류성수 짝이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짝은 이날 준결승에서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인도네시아) 짝에게 0-2(11:21/14:21)로 져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이 따로 열리지 않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무려 11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안세영과 나란히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초까지도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6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특히 대회 직전 열린 중국마스터스에선 1회전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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