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안세영이 천위페이와 나눈 이야기는? “경기 일정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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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8분 만에 준결승을 끝낸 안세영, 경기가 끝난 뒤 중국의 천위페이와 인사를 나누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안세영은 오늘(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2대 0(21-5 21-12) 완승을 거뒀는데요.
2게임에서는 천위페이가 다소 공격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안세영 특유의 수비 앞에서는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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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8분 만에 준결승을 끝낸 안세영, 경기가 끝난 뒤 중국의 천위페이와 인사를 나누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경기 일정이 말도 안 된다."
이 말에 천위페이 역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고 했습니다.
평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통상적으로 배드민턴 종목을 단체전 4일, 개인전을 6일로 배정해 진행하는데, 이번엔 단체전을 5일간 진행하면서 개인전 일정이 하루 줄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여자 단식 32강과 16강이 하루 만에 치러지는 촌극이 발생한 겁니다.
그럼에도 결국 32명의 선수가 똑같이 하루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 속에서 안세영이 살아남은 게 바로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안세영 역시 "그래도 나이가 많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회복 속도가 좀 빠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은 오늘(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2대 0(21-5 21-12) 완승을 거뒀는데요.
분명 항저우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였는데, 3년이 지나고 나서 준결승에서 성사된 천위페이와의 리매치는 비교적 손쉽게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1게임에서 무려 9대 0으로 먼저 앞서 나갔고, 몸이 무거운 듯 움직이지 못하는 천위페이를 단 5득점에 묶었습니다. 2게임에서는 천위페이가 다소 공격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안세영 특유의 수비 앞에서는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천위페이의 공격엔 정교함이 떨어졌지만, 안세영의 공격은 여유로웠습니다.
안세영은 "언제든 올라올 수 있는 선수라는 걸 항상 기억해서 마지막 점수까지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다"면서도 "워낙 많이 상대를 해보다 보니까 어떻게 스트로크하는지 알고 있어서 그 부분에 좀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간 오랜 천적 관계와도 같았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이번 경기에선 스스로 작아지지 않고 자신감을 채웠다고 했는데요. "어떤 샷을 하더라도 좀 자신 있게 했더니 잘 들어갔고, 또 좀 멋있는 플레이도 많이 나왔던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플레이가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했는지 물었는데, 안세영은 "제가 수비라는 장기가 있다 보니까, 공격에서 득점하면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었구나' 하고 새로운 걸 알게 돼 좋다"고 웃었습니다.
주로 '질식 수비'로 칭찬받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만족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제 안세영에게는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최초의 2연패에 한 발만 남겨뒀습니다.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하지만, 이미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기록을 쌓는 데 익숙한 안세영은 "기록에 대한 부담은 없고, 남은 한 경기 재미있게 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다"고 했습니다.
천위페이를 이긴 뒤 경기장이 떠나가라 포효한 안세영, 마지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도 궁금한데요.
"세리머니가 더 부담되네요"라며 웃은 안세영은 "특별히 생각하진 않을 거고, 남은 한 경기에 집중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한마디와 함께 인터뷰를 마친 안세영은 내일(29일) 단체전에서 한번 맞붙어 승리를 거뒀던 세계랭킹 3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결승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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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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