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 금 강준이 “엄마 보고 울컥…나만의 기술 보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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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울보' 강준이(17·서울영등포고)가 활짝 웃었다.
강준이는 28일 일본 나고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꿈만 같다. 새벽까지 뒤척이다 겨우 2∼3시간 눈을 붙이고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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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울보’ 강준이(17·서울영등포고)가 활짝 웃었다.
강준이는 28일 일본 나고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꿈만 같다. 새벽까지 뒤척이다 겨우 2∼3시간 눈을 붙이고 나왔다”고 말했다.
강준이는 전날 열린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두 차례 실패했던 기술을 세번째 마지막 시기에서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강준이는 “2차 시기까지 실패하고 울면서 코치님께 달려가 ‘어떡하냐’고 매달렸다. 선생님이 ‘정신 차리고 너 자신을 믿으라’고 다독여 주셔서 제정신이 돌아왔다”고 돌아봤다. 또 “3차 시기 직전 관중석을 바라봤는데 어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나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에 ‘까짓거 해보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1위가 확정된 뒤 ‘엄마 내가 해냈어’라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1세대 출신인 신정혁 국가대표 감독은 “10년 전 일본과 처음 교류전을 치렀을 때 처참하게 완패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지도자들이 뒤에서 10년 동안 칼을 갈며 준비했고, 그 결실이 강준이라는 다음 세대로 이어져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강준이는 현재 일본의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기술적인 면에서 월등하다. 하지만 국내 시설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대회마다 코스가 달라지는데 다양한 기물을 타보지 못하면 파크 종목 등에서는 성적을 내기 어렵다. 지속적인 성과를 내려면 훈련 시설 확충과 저변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준이의 시선은 이제 2년 뒤 열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강준이는 “올림픽에서 1등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더 어렵고 난해한 나만의 새로운 기술을 완성해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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