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연말 큰 고비…‘내란 정당’ 되면 해산 대비해야”

정윤성 기자 2026. 9. 28.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정당 해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말로 예상되는 내란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 규정될 수 있고, 이재명 정부가 과거 통합진보당 사례처럼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정당 해산 절차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통진당의 이석기 의원이 내란 음모죄로 1심에 기소됐을 때 통진당을 통틀어 해산을 해버렸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유죄·尹 내란 유죄 이어지면 당 전체가 내란 정당 될 것”
“통진당처럼 갈 가능성”…장동혁엔 “괴멸된 정당의 관리자”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정당 해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말로 예상되는 내란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 규정될 수 있고, 이재명 정부가 과거 통합진보당 사례처럼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다. 장동혁 대표 체제를 두고는 "괴멸된 정당의 관리자"라고 평가하며 당내 결속 부재를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7일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국민의힘은 내란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연말에 큰 고비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말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 유죄 판결이 나면 그 다음에 그 당 출신 대통령도 내란으로 유죄 판결이 나고, 당 대표 출신 당 원내대표 출신도 내란으로 유죄 판결이 나면 그 당은 내란 정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대구시장은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선고는 이르면 올해 말 이뤄질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정당 해산 절차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통진당의 이석기 의원이 내란 음모죄로 1심에 기소됐을 때 통진당을 통틀어 해산을 해버렸다"고 짚었다. 정부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해산이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정당 해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으로서는 거기에 어떻게 대비해야 될 것인지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결국 정당 해산 관련한 대비라고 말하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해선 "장동혁 대표가 사실 능력이 있다고 봐서 대표로 뽑았겠나. 그건 아니다. 뽑을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며 "내란으로 몰려 있는 정당의, 괴멸된 정당의 관리자로 뽑아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그나마 관리자를 중심으로 좀 결속을 해주면 이런 사태가 없는데 지금 결속도 못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내 중진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은 "장 대표가 '1.5선' 출신이다 보니, 재선 의원쯤만 돼도 '너나 나나' 한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그 당 대표나 최고위원 나갈 생각도 못한다. 떨어질까 싶어서다"라며 "이제 장동혁 대표는 용감하게 도전해서 당 대표가 됐다. 그러면 장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는데, 안 뭉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돼서 정권 재창출할 생각으로 나라 운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전 장관이나 정청래 전 대표 등 본인 진영에서 반대 의사가 나오더라도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추진 움직임은 미국 중간선거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 전 시장은 "중간 선거를 위해 1기 때처럼 가장 만나기 어렵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세계를 상대로 위장 평화쇼라도 한번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움직이는 것"이라며 "중간선거에서 지고 나면 북미 대화에 목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 목표로 제시한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망상에 가깝다"며 "사실상 비핵화 하기엔 불가능한 상태로 가버렸다. 체제가 붕괴될 위기에 오면 자기들을 지켜줄 것은 핵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걸 어떻게 포기하겠나"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