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사고 장병들 ‘미폭발 지뢰 목격’ 증언…현장조사·국과수 감정서 ‘북한 목함지뢰’ 스모킹건 나올지 주목

정충신 선임기자 2026. 9.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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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병력이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추가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두 차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이외에 미폭발 지뢰 한 발이 현장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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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목함지뢰 특정 어려워…부상자 수술시 제거 파편 등 국과수 감정도 주목
폭발사고지역, 한국군 지뢰매설 지대 아냐…北지뢰 가능성에 무게 실린 듯
황주봉(육군 준장) 합참 작전1처장이 28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지뢰폭발사고 관련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병력이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추가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두 차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이외에 미폭발 지뢰 한 발이 현장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다.

다만 여러 증언이 존재해 목격됐다는 지뢰가 북한이 사용하는 목함지뢰인지 등 구체적 종류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장조사에서 이를 수거할 수 있느냐가 단서 확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특정 지뢰를, 특정하기는 어려운 몇 가지 증언들이 있다”며 “그 부분을 현장조사에서 정확히 확인한 다음에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사고 엿새 만인 전날 현장 조사에 돌입했지만, 개척로 확보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폭발 추정 지점 인근까지만 접근하고 실제 사고 발생 지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군은 일단 전날에는 일몰과 함께 작전을 종료하고 차후 재시행하기로 해 앞으로 추가 현장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 발생 추정 지점에 도달하게 되면 군은 당시 폭발한 지뢰 잔해 확보 등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은 사고 당시 부상자들이 착용한 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수술시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 분석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로, 금명간 1차 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버스는 28일 복수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DMZ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진행된 1차 감정이 끝난 것으로 안다”면서 “1차 감정 결과 북한군 지뢰 폭발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국과수 공식 통보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군 안팎에서는 여러 정황상 사고 원인이 된 폭발물이 아군 지뢰보다는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사고 지역이 아군이 사용하는 M14, M16 대인지뢰를 설치한 지대가 아니라는 점과 부상자의 부상 정도, 아군·북한군 지뢰의 폭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가늠할 때 북한군 지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북한군 지뢰라면 주변 하천 등을 따라 유실된 것인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지뢰를 고의로 매설한 것인지도 밝혀야 할 쟁점인데 후자의 경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다.

다만 피아 지뢰 여부를 최종적으로 규명하려면 결국 사고 현장에 남아있을 수 있는 미폭발 지뢰나 부상자에게서 나온 파편 분석 결과 등 ‘물적 증거’가 확보돼야 할 것으로 군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강신철 장관도 지난 22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확실하게 증거를 잡아야 한다, 확실한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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