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여파…우대 받아도 고정형 주담대 5% 넘는다

서상혁 2026. 9. 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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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중동 분쟁으로 미국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은행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기존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변동형 대출은 예금금리와 은행채 등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신규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사용하는데,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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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단 8%~하단 6% 근접
연말 변동형 대출 이자도 늘듯
대출차주 이자 부담 더 커질듯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중동 분쟁으로 미국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은행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기존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 등 국내 5대 은행의 23일 기준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0%~6.89%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3월 23일 연 4.19~6.79% 대비 상·하단이 모두 상승했다.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연 4.388%에서 연 4.513%로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하단 금리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5월 29일 연 4.26%에서 7월 1일 연 4.61%, 8월 27일에는 연 4.72%로 올랐다. 23일 기준으로 하단금리가 5%를 넘어선 곳은 5개 은행 중 4곳에 달했다. 1개 은행도 조만간 5% 문턱을 넘어서는 게 확실시 된다.

예컨대 4억원 대출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받을 경우 3월 23일 하단금리 연 4.19%에선 월 195만3000원을 내야 한다. 5%로 오를 경우 원리금 상환액은 214만7000원이 된다.

주목할 점은 현재의 금리대가 그나마 은행들이 포용금융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낮춘 결과라는 점이다. NH농협은행은 이달 16일 대면 주담대의 가산금리 상·하단 금리를 각각 0.45%포인트, 0.20%포인트 낮춘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은행권 고정형 대출금리 상단이 연 8%, 하단은 6%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출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변동형 대출이 향후 금리 상승의 주요 뇌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형 대출은 예금금리와 은행채 등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신규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사용하는데,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3.5% 수준인데, 통상 4분기에 재예치가 많이 이뤄지는 만큼 11월과 12월 신규 코픽스가 큰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코픽스는 연 3.18%로 4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 달 한 차례 동결됐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차주의 이자 부담은 커지지만, 한편으로는 신규 대출 수요를 억제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에 따른 개인 차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년 이상의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를 주요 준거금리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를 10년물 은행채 금리로 변경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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