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오른 美 국채금리…韓 국고채·은행채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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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채 발행 비용과 대출금리에도 압력이 번질 수 있어서다.
권 부총재는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대외 변수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국내 시장의 첫 관심사는 연휴 중 쌓인 미국 금리 상승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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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발행비용 압박…대출·예금금리 반영 시차
![뉴욕 증권거래소(NYSE) 밖에서 사람들이 걷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8/552778-MxRVZOo/20260928102931509lccq.jpg)
추석 연휴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채 발행 비용과 대출금리에도 압력이 번질 수 있어서다. 연휴 중 쌓인 해외 금리 변동이 국내 시장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2070%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집계한 25일 금리 5.17%보다 약 0.04%p, 추석 연휴 직전인 23일 5.11%보다 약 0.10%p 높은 수준이다. 18일 5.01%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약 0.20%p다.
30년물 금리도 23일 5.40%에서 25일 5.49%로 올랐다. 국내 채권시장이 문을 닫은 뒤에도 미국 장기금리의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 강화와 중동지역 긴장, 국제유가 움직임 등이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권 부총재는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대외 변수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국고채 금리, 연휴 중 미국 상승분 반영할까
국내 시장의 첫 관심사는 연휴 중 쌓인 미국 금리 상승분이다. 미국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는 국내 채권을 살 때도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 있다. 국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오르는 경로다.
하나증권은 이날 발행한 은행 주간 보고서에서 연휴 중 오른 미국 금리가 국내 채권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금리가 오른 폭만큼 국고채 금리가 그대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환율과 국고채 수급,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국내 금리의 방향과 상승 폭을 함께 결정한다.
연휴 이후에도 장기금리가 쉽게 안정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DB증권은 유가와 재정 우려, 장기국채 수요 약화 등을 들어 국내외 장기금리의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국고채 금리가 연휴 이후 첫 거래에서 얼마나 움직이는지뿐 아니라 이후 채권 매수 수요가 회복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은행채로 번지면 조달비용 부담…마진 영향은 달라
국고채 금리 상승이 은행채 금리로 이어지면 은행은 채권을 새로 발행할 때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예금 유치를 위해 수신금리까지 올리면 조달비용 부담은 커진다. 반면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면 이자수익도 늘어난다. 두 금리가 움직이는 속도와 폭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의 방향이 달라지는 이유다.
실제 올해 2분기 은행별 마진은 엇갈렸다. KB국민은행의 NIM은 조달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03%p 하락한 1.74%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시장성 예금 증가와 선제적 자금 확보를 비용 상승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NIM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수익률 개선으로 0.01%p 오른 1.61%였다. 조달비용과 대출 수익률 중 어느 쪽이 먼저 움직이느냐에 따라 마진의 방향이 달라진 것이다.
3분기에는 조달비용 부담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 하나증권은 상반기 시장금리 상승이 수신금리에 뒤늦게 반영되고 자금 이동에 대응하는 비용이 늘면서 주요 은행의 3분기 NIM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이후 대출 수익률도 높아져 마진이 다시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이 유가증권평가익 축소 및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등을 동반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NIM 기대가 건전성 우려보다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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