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주택시장]④도시정비 4분기 승부처는 목동, 다음은 분당… “77조 고지 눈앞, 순위 경쟁도 막판 변수”
목동 10ㆍ12ㆍ13단지 10∼11월 결론… 이후 100조원 규모분당 1기 신도시 시장 개막
여의도ㆍ광명ㆍ성수 등 기존 승부처도 진행형… 조합 내부 변수는 여전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올 하반기 도시정비시장이 ‘77조원 고지’를 향해 순항하는 가운데, 추석 명절 이후인 10월 이후 시장의 관심은 크게 두 갈래로 모인다. 하나는 목동을 마지막으로 서울권 대형 사업지 수주전이 마무리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뒤를 이어 새롭게 열릴 ‘분당발(發)’ 100조원 규모 초대형 시장이다. 아울러 올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빅3’의 도시정비 누적수주액이 지난해 26조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 도시정비시장 관전 포인트는 역시 목동이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 GS건설은 목동12단지 공략을 예고한 상태로, 시공권은 명절 이후인 10∼11월 중 순차적으로 결론 날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용산 한강로 재개발 수주 채비에 나섰고, 삼성물산은 안양 귀인ㆍ미아2구역ㆍ대치쌍용2차 등 시공권 확보를목전에 두고 있다. GS건설 역시 사가정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수주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여의도ㆍ광명 등 기존 승부처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여의도에서는 현대건설이 광장38-1(1ㆍ2동)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고, 삼성물산은 목화ㆍ시범아파트를 정조준하고 있다. 광명 하안주공 일대는 철산주공13단지와 하안주공5ㆍ6ㆍ7ㆍ9ㆍ12단지를 놓고 GS건설ㆍ대우건설ㆍDL이앤씨ㆍIPARK현대산업개발 등의 각축이 이어지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3지구가 삼성물산 품으로 넘어가면서 이제 DL이앤씨가 공략 중인 2지구만 남은 상태다.
무엇보다 목동 주요 사업지 수주전이 정리되면 곧바로 100조원대 시장인 분당에서 격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1989년 조성된 1기 신도시 분당은 최근 1차 선도지구 4개 구역(샛별ㆍ양지ㆍ더시범ㆍ목련마을)이 잇달아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며 재건축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후 순차 발주될 통합사업지와 소규모구역까지 더하면 분당 재건축 물량은 총 65개 구역, 9만7000가구, 추정 공사비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 주요 사업지 수주전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건설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분당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신탁사별로 이미 짜여 있는 시공사 구도가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현실화하면서, 서울 편중이 심했던 도시정비시장의 무게중심이 경기권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대규모 이주 수요와 기반시설 확충, 조합 내부의 공사비 이견 등은 여전히 사업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힐 것으로 전망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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