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22’ 우상혁, 높이뛰기 동메달로 3회 연속 AG 메달

황민국 기자 2026. 9. 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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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나고야 | 황민국 기자]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30)의 통산 세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은 구릿빛이었다.

우상혁은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에 그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014년 인천 대회(10위)를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메달)와 항저우 대회(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도전까지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번 대회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무타즈 에스 바르심이 경기 직전 기권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우상혁은 첫 시도에서 2m10을 넘으면서 부상 우려를 지웠다. 그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 왼발을 다쳤다. 그 여파로 아시안게임 직전에 참가했던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선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2m36) 뿐만 아니라 올해 개인 최고 기록(2m30)에 한참 못 미치는 2m14를 넘는 데 그쳤다.

몸보다는 마음의 문제였는데, 다행히 스스로 극복했다. 아시안게임 하나만 바라봤던 우상혁은 차근차근 높이를 높여갔다. 2m14에서 첫 시도를 실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했고, 곧바로 2m18, 2m22도 말끔하게 뛰어 올랐다. 그 사이 10명의 선수들이 탈락했다.

남은 것은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진검 승부였다.

대만의 푸차오쉬안이 먼저 2m25를 넘으면서 한 발 앞서갔다. 인도의 사르베시 쿠샤례 아닐도 한 번의 실패를 거쳐 2m25를 넘었다.

반대로 두 차례 실패한 우상혁은 2m28로 높이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원래 더 높은 높이까지 뛸 수 있는 선수라 기대할 만한 시도였으나 마지막 도전도 실패로 끝나며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나고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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