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감도 오르고 미국 위상은 떨어졌다”…달라진 미국인들의 시선

이수민 기자(lee.sumin2@mk.co.kr) 2026. 9. 26.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보다는 관여와 협력을 택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고, 대만 유사시 미군 투입을 지지하는 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가운데 63%는 중국의 힘이 확대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조사
‘감정온도계’ 올해 39점 기록
‘전반적 호감’ 2년새 13점 상승
대만 유사시 군투입 찬성 급감
성향 따른 대중인식 격차는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해국제공항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보다는 관여와 협력을 택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고, 대만 유사시 미군 투입을 지지하는 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중국을 견제·봉쇄하기보다 관여하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 21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2019년의 조사 결과(68%)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중국의 힘이 확대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를 0~100점으로 측정하는 ‘감정 온도계’에서 중국은 올해 39점을 기록했다. 미중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정점에 달했던 2024년(26점)보다 13점 상승한 것이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중국이 10년 전보다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존중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년 같은 응답을 한 비율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미국이 10년 전보다 국제사회에서 존중을 덜 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2%에 달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대만 문제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 본토가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군을 투입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2022년 52%에서 1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CCGA는 보고서에서 “미국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지난 10년간 변화해 왔으며,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반 급격히 부정적으로 돌아섰다가 이제 다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치 성향에 따른 대중국 인식 차이는 여전히 뚜렷하다. 진보 성향 민주당원의 72%, 중도·보수 성향 민주당원의 64%가 중국과의 관여를 지지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가운데 63%는 중국의 힘이 확대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MAGA 공화당원 가운데 중국과의 관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연구소 중국 담당 국장은 “오늘날 각국이 3년 전보다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같은 변화가 중국에 대한 평가 개선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