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말고 트럼프 해협" 지도 올린 트럼프

신혜정 2026. 9. 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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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해협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이라고 표시한 중동 지도를 게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도를 게시함으로써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이란 측의 협상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호르무즈해협을 '새 미국 영토'라고 표기한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게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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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7일 휴전안 제안 이후 공식 반응... 사실상 거부 의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에 게시된 '트럼프해협' 지도.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해협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이라고 표시한 중동 지도를 게시했다. 이란의 ‘7일 휴전안’ 제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공식 첫 반응이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유엔총회에서 미국에 ‘7일 계획’이라는 휴전안을 중재국을 통해 제안한 바 있다. 7일간 △중동 전역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이란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철회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중단 등이 선행되면 7일 이내에 호르무즈해협에서의 통항을 재개하고 평화 협상에 응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도를 게시함으로써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이란 측의 협상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에 회의적이며,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이란을 향한 폭격 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참모진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호르무즈해협을 '새 미국 영토'라고 표기한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게시했었다. 지난 2일에도 "이제 우리가 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으니 호르무즈해협의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꿔야 할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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