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 컸어요.1m36...작지만 배포있는 황금막내" '평균대 엄지공주' 황서현 깜짝 金→첫 女사령탑 민아영 감독의 감격[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전영지 2026. 9.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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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배포가 있는 강심장 선수다. 너무 기특하다."

황서현은 25일 오후 펼쳐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깔끔한 연기로 14.700점(난도 6.6, 실시 8.100점)의 최고득점으로 중국, 일본 에이스를 모두 돌려세우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민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로 여서정의 첫 금메달을 함께 했고, 파리올림픽 직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여자체조 후배들과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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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영 여자체조 대표팀 감독과 황서현이 태극기를 들고 평균대 금메달을 기뻐하는 모습. <저작권자(cREUTERS/)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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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작지만 큰 배포가 있는 강심장 선수다. 너무 기특하다."

민아영 여자체조 대표팀 감독이 '2009년생 엄지공주' 황서현(인천체고)의 깜짝 금메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황서현은 25일 오후 펼쳐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깔끔한 연기로 14.700점(난도 6.6, 실시 8.100점)의 최고득점으로 중국, 일본 에이스를 모두 돌려세우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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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도마공주' 여서정이 8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한 데 이어 이튿날인 25일 '2009년생 막내' 황서현이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체조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도마가 아닌 평균대 금메달 역시 1986년 서울 대회 서선앵의 금메달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기계체조 첫 여성 사령탑에 오른 민 감독이 선수들과 똘똘 뭉쳐 이룬 쾌거다. 민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로 여서정의 첫 금메달을 함께 했고, 파리올림픽 직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여자체조 후배들과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첫 여성 사령탑 아래 대한민국 여자체조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40년 만에 멀티 골드의 위대한 역사를 썼다. 황서현의 금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 서연희의 이단평행봉과 서선앵의 평균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이번 대회 여서정의 도마 금메달에 이은 여자 기계체조 역대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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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의 무결점 연기 직후 민 감독은 황서현을 꼭 끌어안으며 볼 뽀뽀를 하며 아낌없는 격려를 전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황서현이 폴짝폴짝 뛰어올랐다. 민 감독과 함께 태극기를 펼쳐들고 활짝 웃었다. 10년 이상 이 순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여성 체조인 민 감독에게 믿을 수 없이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서현이가 너무 대견하고 기특해서 안아주면서 뽀뽀를 해줬다. 딸같은 제자"라며 애정을 표했다. "너무 대견하다. 잘 따라줘서 고맙다. 우리팀 제일 막내인데도 대담하게 잘해줘서 고맙다"면서 "서현이는 큰 배포가 있는 선수다.자신감도 있었고, 아시안게임을 강심장으로 이겨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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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무슨 말을 해줬느냐는 질문에 민 감독은 "그냥 '믿는다'고 했다. 평소 하던 대로 하라고 했는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더라"며 웃었다. 이날 난도 6.6의 연기는 사실 난도 6.8의 연기였다고 했다. 세계를 호령하는 중국, 일본 에이스들이 난도 7점대를 들고 나오는 상황. 황서현 역시 난도를 높였다. "마지막에 연결 기술이 있었는데 선수가 실수가 나오지 않게 클린 연기를 하기로 결정한 것같다. 본인 판단으로 연결기를 빼서 난도는 낮아졌는데 클린 연기 덕분에 좋은 점수가 나왔다. 영리하다"고 금메달 뒷얘기를 전했다.

"황서현 선수는 훈련할 때 정말 열심히 하고 자기가 목표로 세운 것을 반드시 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선수다. 원래 결선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중국, 일본, 북한 선수들이 워낙 쟁쟁했다. 평균대는 난도 점수도 문제지만 떨어지고 안떨어지고, 그날의 컨디션이 좌우하는 종목이기도 한다. 그런 만큼 정말 피나는 연습을 했고 자신 있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고 금메달의 비결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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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에 이은 황서현의 멀티 골드가 첫 여성 사령탑 아래 나왔다는 점 역시 뜻깊다. 민 감독은 "40년 만에 평균대 금메달에, 멀티 금메달이이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정말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뜻깊다. 첫 여자 감독이라 부담도 많이 됐다. (여)서정이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후 입촌하는 문제로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감독으로서 이 선수를 믿었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감독으로서 결과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우리 선수들과 최선을 다했다. 허영승 코치, 최훈규 코치, 박효진 트레이너가 정말 고생했다. 주변에서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황서현의 별명이 뭐냐는 돌발 질문에 민 감독은 "말하면 안되는데…" 망설이더니 "'똥땡이'라고 부른다. 아직 아기처럼 젖살도 있고… "라며 웃었다. 대한체육회 미디어 가이드북에 씌어 있는 황서현의 키 1m33.8이 맞느냐는 질문에 민 감독은 "그 사이 또 컸어요. 1m36이에요"라고 정정했다.

그녀의 폭풍성장은 계속된다. 민 감독은 "중국, 일본, 북한 선수들의 스타트 난도 점수가 7.1점대다. 서현이도 원래 6.5점이었다가 이번에 0.3점을 올려서 6.8점으로 준비했는데 올림픽에선 더 올려야 한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잘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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