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송편 한 입, 손녀와 딱지치기…추석 남산골 나들이객 '북적'

권준언 기자 2026. 9. 25.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당일인 25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은 오전부터 명절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부터 손주 손을 잡고 나온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까지 한옥마을 곳곳에서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김 씨는 "예전처럼 친척들이 다 모이지는 않아도 명절 기분은 내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전통놀이도 해보고, 더 크기 전에 한복 입은 사진도 남기려고 왔다"고 말했다.

남산골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이날 서울 곳곳에서도 추석을 맞아 전통놀이와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들 알려주려다 제가 연습"…아빠도 할아버지도 전통놀이 삼매경
외국인도 "하나만 넣고 가려다"…서울 곳곳 체험행사 풍성
추석 당일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이 붐비는 모습. 2026.09.25. ⓒ 뉴스1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추석 당일인 25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은 오전부터 명절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부터 손주 손을 잡고 나온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까지 한옥마을 곳곳에서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한옥마을에서는 한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부모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한복 입은 아이의 모습을 담았다. 송편 한 팩을 손에 든 방문객들이 오갔고, 한 팔로 아이를 안고 다른 손으로 유모차를 밀며 걷는 아버지도 있었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김 모 씨(41)는 네 살·여섯 살 두 딸에게 한복을 입혀 나왔다.

김 씨는 "예전처럼 친척들이 다 모이지는 않아도 명절 기분은 내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전통놀이도 해보고, 더 크기 전에 한복 입은 사진도 남기려고 왔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전통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투호와 제기차기, 딱지치기 체험 공간을 오갔다.

아들에게 제기차기를 알려주던 최 모 씨(43)는 바닥에 떨어진 제기를 다시 주워 들었다. 두 번밖에 차지 못했지만 아들은 아버지에게 다시 해보라며 재촉했다.

최 씨는 "아빠 어릴 때는 잘했다고 큰소리쳤는데 두 개밖에 못 찼다"며 "아들에게 알려주려다가 제가 더 연습하고 있다"고 웃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아이들이 투호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2026.09.25. ⓒ 뉴스1 권준언 기자

여섯 살 손녀와 함께 온 할아버지 박 모 씨(68)는 딱지치기 체험장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손녀와 함께 딱지를 치던 박 씨는 마음만큼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했다.

박 씨는 "할아버지도 어릴 때 하던 놀이라고 알려줬더니 자기도 해보겠다고 한다"며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안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제기차기와 투호에 빠져들었다. 제기를 발에 제대로 맞히지 못해도 바닥에 떨어진 제기를 주워 다시 도전했다. 투호 체험에서도 화살이 번번이 빗나갔지만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투호를 체험한 멕시코 관광객 루시아는 "보기에는 쉬웠는데 던지면 자꾸 옆으로 간다"며 "하나만 넣고 가려고 했는데 계속하게 된다"고 웃었다.

남산골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이날 서울 곳곳에서도 추석을 맞아 전통놀이와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는 이날 송편 빚기와 떡메치기,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종로구 와룡동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도 연휴 기간 전통놀이와 한가위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e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