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진영 공무출장 그날, JYP ‘패노메논’ 미국 상표 무더기 출원
‘패노메논’ 모두 JYP 단독 명의 출원
대중위 “해외 상표 전담법인에 이관”

[스포츠경향 이선명 기자]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정부 여비 지급 미국 공무출장 기간 중, JYP엔터테인먼트(JYP)가 대통령 소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 중인 대형 K컬처 프로젝트 ‘패노메논’(FANOMENON)의 미국 상표 11건을 회사 단독으로 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JYP는 지난해 11월 14일 미국에서 ‘FANOMENON’ 상표 11건을 출원했다. 미국 상표자료상 11건의 원출원인은 모두 ‘JYP ENTERTAINMENT CORPORATION’으로 확인된다.
미국 상표자료에는 이날 ‘패노메논’ 출원 11건이 연속해 기재돼 있으며 각 출원은 한국에서 지난해 10월 2일 먼저 낸 상표를 토대로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다.
출원 범위도 단순한 공연에만 그치지 않는다. 화장품을 비롯해 의류와 신발, 포토카드 등 인쇄물, 인형과 응원봉, 온라인 쇼핑·유통, 방송·스트리밍, 콘서트·시상식·티켓 예매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포함됐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 상표 출원일인 지난해 11월 14일이 박 위원장에게 정부 여비가 지급된 공식 공무출장 기간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정부 여비가 지급되는 공무 일정을 수행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리퍼블릭 레코즈 몬테 립먼 대표와 에이버리 립먼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 이벤트 기획과 현지 미디어 전략, 협업 방안 또한 논의됐다.
박 위원장이 패노메논 관련 공무 일정을 수행한 것과 JYP가 미국에서 패노메논 상표들을 출원한 것은 미국 현지 기준 같은 날 이뤄졌다.
박진영은 당시 JYP와도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다. 2025년 당시 그는 JYP 설립자이자 창의성총괄책임자(CCO), 등기 사내이사였으며 회사 지분 15.3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박 위원장의 미국 출장은 이미 한 차례 국회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일 공무 국외출장 과정에서 공무 일정과 개인 또는 소속 기업 관련 일정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주의’를 요구했다.
당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은 “개인 일정 비용은 박 위원장 본인이 부담했고, 관련 여비와 행정 처리는 법령과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당시에도 박 위원장의 11월 14일 일정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박 위원장이 만난 리퍼블릭 레코즈가 JYP 걸그룹 걸셋의 미국 유통사였고, 이날 걸셋의 신곡 ‘리틀 미스’가 발매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같은 날 JYP가 패노메논 미국 상표 11건까지 출원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셈이다.
패노메논 상표 출원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24일 설명 자료를 내고 “해외 시장에서 신속하게 권리를 선점하기 위해 JYP가 우선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패노메논 행사 실행을 맡을 전담법인에 해외 상표권을 이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상표는 JYP가 먼저 출원한 뒤 50%를 문체부에 양도했고, JYP가 가진 나머지 지분도 전담법인에 전액 양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자료에서 확인되는 ‘패노메논’ 상표 출원 11건은 등록이 모두 완료된 권리가 아니라 출원 단계다. 일부 출원은 현재까지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심사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기구로 대중문화교류 관련 정책과 사업의 부처 간 협업·조정 등을 맡는다. 패노메논은 위원회와 K팝 대형 기획사들이 추진하는 대규모 K컬처 프로젝트로, 오는 2027년 12월 국내 첫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걸파2 우승’ 야마다 리아, 암투병 중 사망···항년 16세
- ‘모친 징역형 선고’ 장윤정, 부친과의 안타까운 사연 공개 “죽으러 두 번이나 서해대교 가셨
- 송혜교, 추석부터 싹 가리고 해외로 떠났다
- [단독] 박진영 공무출장 그날, JYP ‘패노메논’ 미국 상표 무더기 출원
- 전효성, MZ무당 찾아갔더니 “전생에 ‘중전마마’”
- [속보] ‘은중과 상연’ 박지현 일냈다··· 한국 여배우 최초 에미상 입성
- 서인영, 5번째 코수술에 의사도 난감…“이젠 엉덩이살 떼야” (개과천선)
- 김수미, 이혼 후 모델로 2막 “절 찾아주셔서 감사”
- 김준호, ♥임신한 김지민 위해 집안일 도맡더니…선물도 ‘수세미’
- 42kg까지 빠졌던 신지, 운동으로 달라진 근황…“요즘 20kg까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