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택배 마감' 사라진다…'레오노믹스'가 바꿀 추석 풍경 5가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전 같으면 이미 택배 접수가 마감돼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야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 추석 당일 아침, 서울에서 주문한 한우가 그날 오후 고향집 식탁에 올라오는 풍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와 국도, 산악지역 등에 사고나 산사태가 발생하면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피해지역을 빠르게 확인하고 도로를 막고 구조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제2회 K-우주포럼 개최LEO 산업혁명 조망 ━이와 같은 레오노믹스 판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행사가 다음달 열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가 고향집에 보낼 한우 선물세트를 주문한다. 예전 같으면 이미 택배 접수가 마감돼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야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몇 년 뒤에는 이런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산간·도서 지역의 물류센터와 각 지역 배송차량, 고도화된 드론과 배달로봇이 저궤도 위성망으로 실시간 연결되면서다. AI(인공지능)가 주문량과 차량 위치, 도로 정체, 기상 상황 등을 종합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경로를 찾아낸다. 선박 운항이 지연되거나 산간도로가 통제되면 실시간으로 경로를 바꾸고, 필요하면 드론이나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투입하는 식이다. 특히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섬·산간 지역에서도 위성망을 통해 물류 데이터가 끊김 없이 오간다면 지금처럼 '○○지역은 언제까지 보내야 한다'는 일률적인 명절 택배 마감 의미도 점차 달라질 수 있다. 추석 당일 아침, 서울에서 주문한 한우가 그날 오후 고향집 식탁에 올라오는 풍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
#벌초를 하러 깊은 산에 들어간 아버지. 익숙한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방향을 잃었다. 휴대전화에는 여전히 배터리가 남아 있지만 지상 기지국 신호는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화면에 '위성 연결' 표시가 뜬다. 스마트폰이 저궤도 위성과 직접 연결돼 현재 위치와 함께 간단한 구조신호를 가족이나 구조기관에 전송한다. 위성까지 거리가 짧은 저궤도망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긴급문자나 위치정보 전송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이 덕분에 추석 벌초 때마다 반복되는 산악사고에서 '통신 두절' 때문에 구조 요청 자체가 늦어지는 상황이 줄어들 수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광케이블 대신 머리 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위성과 단말을 연결하기 때문에 육지는 물론 먼바다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음성통화뿐 아니라 영상통화, 선박 관제, 실시간 데이터 전송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래 추석에는 원양어선 선원이 선박 내 위성 단말을 통해 고향집 차례상에 올라온 음식을 영상으로 보고, 가족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는 풍경도 가능해진다. 선박의 위치·기상·엔진 상태 같은 운항 데이터도 위성망을 통해 육상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위성통신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때다. 지상 기지국이 침수되거나 전력 공급이 끊겨도 하늘의 위성은 지상 재난 상황과 별개로 작동할 수 있다. 통신이 끊긴 지역에서 위성망을 통해 구조신호나 위치정보를 보내고, 구조기관 역시 현장과 연결된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다.
위성영상은 명절 안전망을 한층 촘촘하게 만든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와 국도, 산악지역 등에 사고나 산사태가 발생하면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피해지역을 빠르게 확인하고 도로를 막고 구조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여러 위성이 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촬영하는 군집위성 체계가 갖춰질수록 재난 상황을 확인하는 시간도 짧아진다.
시장도 위성 제작에만 머물지 않는다. △위성 간 레이저 통신 △온보드 AI·컴퓨팅 △우주용 반도체 △전기추력기 △항재밍 통신 △양자암호 △위성 충돌을 관리하는 우주교통관리(STM) 등 새로운 산업이 연쇄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핵심은 '좋은 위성 한 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주 시스템 전체를 얼마나 빠르고 싸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다.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통해 보여준 것도 이 방식이다. 위성을 대량 생산하고, 재사용 발사체로 자주 쏘아 올리고, 궤도에서 군집으로 운영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방식이다.
한국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내달 누리호 5차 발사를 비롯해 군집위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고, 우주항공청은 저궤도 통신위성 등 차세대 우주통신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기업의 발사체 사업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행사는 5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첫 세션(키노트)에서는 'LEO 2.0, 우주산업의 판이 바뀐다'를 주제로 글로벌 LEO 시장의 수익화 모델을 분석한다.
세션2 'K-LEO, 한국형 위성통신망의 승부수'에서는 우주항공청이 6G 핵심 인프라이자 독자 안보자산인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한 'K-LEO' 프로젝트 로드맵을 공개한다.
세션3 'LEO, 산업이 되다'에서는 한화그룹이 저궤도 밸류체인 구상을 발표한다. 발사체를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위성체계·통신을 담당하는 한화시스템의 시너지를 소개하고, 대기업 중심의 LEO 생태계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제공할 연쇄 성장 기회를 논의한다.
세션4 패널토론 '레오노믹스: 진짜로 돈 되는 우주경제'는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이 좌장을 맡는다. 박정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실장, 이강수 컴퍼니케이 대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임동주 보령 본부장이 패널로 나서 기술, 벤처투자, 글로벌 진출 등 K-우주의 생존 조건과 기회를 모색한다.
마지막 세션5 'LEO NEXT'에서는 초소형 위성부품, 위성데이터 AI 분석, 궤도상 서비스 등 독창적 기술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의 피칭 무대가 마련된다. 김해동 워커린스페이스 대표, 최영완 씨에스오 대표 등이 투자자·산업계 관계자와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갖는다.
류준영 기자 joon@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심수봉, 일반인도 비꼬고 훈계" 녹화장 폭로글 등장 - 머니투데이
- '추신수♥' 하원미, 화장실 14개·5500평 대저택 공개…"도우미? 나 하나" - 머니투데이
- '40억 자산가' 전원주 '곰팡이 침대' 충격…"면역력 약하면 죽을 수도" - 머니투데이
- "주먹 나갈 뻔"...이대호, 양상국 사투리에 '발끈' - 머니투데이
- "네 똥, 네가 치워" 서인영 이혼에 아빠의 돌직구 - 머니투데이
- 주상욱♥차예련 9살 딸 공개…"엄마·아빠 반반 빼닮았네" - 머니투데이
- 정은채, '공개연애' ♥김충재 언급..."늘 서로 응원" - 머니투데이
- '이규한 결별' 남유정, 데프콘과 전 부치며..."사랑 찾고파" - 머니투데이
- 녹화 취소 하루 만에 복귀한 유재석 앞…이기찬 '감기' 열창 - 머니투데이
- '딸' 티아라 보람 전영록에 보낸 이미영…"통장에 200만원 있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