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외무차관 “김정은 방러 초청… 일정 조율 예정”<타스>

강현철 2026. 9. 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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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외무차관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초청받았다"며 "러시아는 언제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를 기쁘게 맞을 것"이라고 타스에 말했다.

올해 7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부 초청으로 전격 방러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모스크바 방문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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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푸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 “양국 협력 강화 위한 집중적인 작업 진행 중”

- 트럼프 대북 유화 제스처 속 주목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외무차관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초청받았다”며 “러시아는 언제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를 기쁘게 맞을 것”이라고 타스에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고, 작년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재회했을 때도 같은 제안을 했다.

올해 7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부 초청으로 전격 방러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모스크바 방문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모두 극동 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고 수도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3월 김 위원장 재추대 소식이 발표됐을 때도 “러시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지도자를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며 방러 초청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은 이 조약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도와 파병했다.

특히 올해는 북한군이 투입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탈환 작전 종료 1년을 맞아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가능성이 주목됐다.

루덴코 차관은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대해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의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또 “이 새로운 기본 조약의 정신과 내용에 따라, 그리고 다양한 수준에서 북한과의 활발한 대화의 일환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집중적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무역·경제·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를 통한 실무 분야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김 위원장 방러 초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백악관 당국자는 이달 1일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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