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카메라 떼고 ‘뮤즈’ 탑재한 스마트 안경 공개…가격은 48만원 부터

박시진 기자 2026. 9. 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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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카메라를 떼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뮤즈'를 넣은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반영하고 생뢀 밀착형 AI 도구인 뮤즈 활용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메라가 사라지면서 테두리 두께가 줄었고, 무게도 43g으로 역대 메타 AI 안경 가운데 가장 가볍다.

이 안경에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내장돼 음성 명령으로 일상 과제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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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 카메라 사생활 논란
카메라 떼면서 무게 43g으로
뮤즈 탑재하고 음성 기능 집중
‘안경 착용 20억 명 넘어올 것’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스마트 안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타가 카메라를 떼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뮤즈’를 넣은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반영하고 생뢀 밀착형 AI 도구인 뮤즈 활용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회의 ‘메타 커넥트 2026’을 열고 ‘레이밴 메타 오디오’를 선보였다. 음성 기능과 인공지능(AI) 성능에만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카메라가 사라지면서 테두리 두께가 줄었고, 무게도 43g으로 역대 메타 AI 안경 가운데 가장 가볍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충전 케이스로 최대 48시간 추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49달러(약 48만원)부터 시작하며 다음 달 13일 시판되지만 국내 판매는 미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카메라가 없어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이 열렸다”며 “일반 안경처럼 보인다”고 자평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안경 시장의 81.3%를 점유했다. 사실상 시장을 독점한 사업자가 스마트 안경의 필수 기능으로 꼽혔던 카메라를 떼어낸 셈이다.

이 안경에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내장돼 음성 명령으로 일상 과제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고도 스포츠 경기 결과나 주변 맛집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실시간 대화 번역을 이용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표와 일정을 바탕으로 한 개인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23일 (현지 시간) ‘메타 커넥트 2026’에서 관람객들이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착용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커버그 CEO는 앞으로 스마트 안경이 일반 안경과 선글라스 시장까지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은 거의 20억 명에 달하고 선글라스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다”며 “우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이들 중 대다수가 AI 안경을 착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메타버스가 먼저 오고 첨단 AI가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개인용 초지능이 먼저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개인용 초지능을 활용할 최고 기기를 만드는 쪽으로 초점을 옮겼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카메라가 달린 ‘레이밴 메타(3세대)’도 함께 출시했다. 마이크를 6개로 늘려 통화 소음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도 늘렸다. 최대 9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메타 AI를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액션 버튼을 적용했으며, 총 27가지 색상 및 렌즈 조합으로 출시된다. 올해 말부터는 360도 공간 음향을 적용한 돌비 애트모스 비디오 촬영과 재생도 지원할 예정이다.

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한 메타 스마트 안경. 사진제공=메타

그 밖에 ‘메타 글래스’에는 ‘카프리’와 ‘노바’라는 새로운 프레임과 카일리 제너 협업 제품의 새로운 컬러, 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한 컬렉션이 추가된다. 국내에는 레이밴 메타와 메타 글래스, 리사 협업 제품이 우선 출시된다.

앞으로 나올 제품도 예고했다. 내년 봄에 출시할 메타 VR글래스는 무게를 약 100g으로 줄였고, 계란 크기의 다마고치형 AI 단말기 ‘뮤즈 참’은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다마고치형 인공지능(AI) 기기 ‘뮤즈 참(Charm)’을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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