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16년 만에 멕시코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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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멕시코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저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은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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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태준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멕시코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저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은 16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이날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내려 로베르토 벨라스코 외교장관과 마리아 테레사 메르카도 외교차관 등 멕시코 측 인사, 이주일 주멕시코 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애국영웅탑 헌화로 첫 일정을 시작한 뒤 대통령궁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회담·확대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오찬, 공동언론발표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25일에는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K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본 뒤,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의 무게중심은 경제 협력에 실려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순방에 앞선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으로 멕시코와 교역·투자·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멕시코 진출과 현지 활동을 견고히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과 첨단산업 분야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위 실장은 "원유와 같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멕시코와 에너지·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AI·디지털, 항공·우주산업, 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기반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멕시코가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K방산'의 기여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 실장은 문화 분야와 관련해선 "멕시코는 K콘텐츠의 핵심 소비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의 공동 번영의 확고한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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