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멕시코 결합하면 큰 시너지… FTA 협상 재개 추진”

이건 기자 2026. 9. 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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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큰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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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현지 언론 인터뷰
“전기차 분야 협력 여지 커... 방산·AI·문화 협력도 필요"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큰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 사례로 지난 7월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점을 꼽았다.

그는 “한국 기업들에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 기지 그 이상으로, 북미와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 전략적 거점”이라며 “한국의 기술력·제조 역량을 멕시코의 인재·산업 기반과 결합시키면 양국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를 잇는 핵심 축”이라며 “견고한 경제 협력에 걸맞게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사회 보장 협정 체결 추진 ▲투자 보호 메커니즘 강화 등을 언급하며 “더욱 지속 가능하고 호혜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멕시코는 2006년 FTA 협상을 시작했지만, 민감 품목 개방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멕시코 정부가 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부품 등 주요 품목의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하면서, 멕시코와 FTA 체결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의 FA-50은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AI) 관련, 양국 간 공동 시범 사업 추진 가능성도 거론했다.

문화 분야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한국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1만㎞ 넘게 떨어져 있지만 문화는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고 했다.

특히 지난 5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받은 일을 언급하면서, “양국 문화 교류의 열기와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문화 콘텐츠·예술 분야 공동 제작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처 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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