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자, 노출증 있냐?" 모욕적 악플 딛고 일어선 女 국가대표 신지은, 스토리 일본서도 관심..."비인기 종목 어려움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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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악성 댓글과 비인기 종목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 첫 승리를 따냈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D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에 조를 세트스코어 2-1(21-23, 21-15, 18-16)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신지은-김정아 조는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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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악성 댓글과 비인기 종목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 첫 승리를 따냈다. 그러자, 일본에서도 그녀의 굴곡진 선수 생활과 커리어 연장을 위한 노력 등에 관심을 보였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D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에 조를 세트스코어 2-1(21-23, 21-15, 18-16)로 꺾었다.
앞서 태국과의 1차전에서 패했던 신지은-김정아 조는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1-23으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21-1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16-16까지 팽팽하게 맞선 뒤 연속 2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신지은-김정아 조는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을 이뤘다. 두 선수는 오는 28일부터 메달 도전을 위한 토너먼트 여정에 나선다.
이번 승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신지은이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까진 배구 선수의 꿈을 안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이후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목전에 둔 시점에 비치발리볼로 종목을 전향했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인 비치발리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신지은은 해외 대회에 한 번 출전할 때마다 600만~700만 원가량이 들자, 스포츠 강사와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경비를 마련했다. 2명이 한 조를 이루는 종목 특성상 파트너 문제도 있었다. 8년 동안 무려 9차례나 짝이 바뀌는 등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환경을 겪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급작스러운 파트너 교체 등의 여파 속에 4전 전패를 기록했고, 결국 대회 이후 은퇴까지 결심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졌고, 팔로워가 12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후원사가 생기면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재도전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과정에서 악성 댓글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도 겪었다. 경기 복장 중 하나인 비키니를 입은 사진과 외모 등이 주목받으면서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노출증에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는 모욕적인 댓글도 견뎌야 했다.
신지은의 사연은 일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도쿄 스포츠'는 신지은을 두고 "실력과 외모 모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라며 "비인기 종목의 어려움과 악플에도 불구하고 스폰서의 지원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 비방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조명했다.
사진=신지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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