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마저 찔렀다…오상욱, 펜싱 사브르 2연패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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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30)은 금메달까지 1점이 남은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승리를 직감한 듯 온몸으로 포효했다.
한국 펜싱은 오상욱에 앞서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던 구본길(37·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을 포함해 5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오상욱은 2014년 고교생 최초로 한국 사브르 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뒤 한국 펜싱의 역사를 새로 써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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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선천펑(25)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오상욱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인전 우승을 이뤄냈다.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펜싱은 오상욱에 앞서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던 구본길(37·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을 포함해 5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대회 뒤 오상욱은 8강에서 탈락한 남자 펜싱 대표팀 동료 도경동(27)부터 떠올렸다.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경동이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그래도 경동이 몫까지 해결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금메달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있었는데 잘 이겨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 이후 부침을 겪었다. 올림픽을 마친 뒤 한 시즌 동안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던 오상욱은 지난해 허리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지면 부상도 핑계라는 생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에 임했다”는 오상욱은 대회 뒤 수술 등 여러 선택지를 놓고 다시 고민할 계획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노려볼 수 있다.

같은 날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박지희(25)가 일본 우에노 유카(25)에 4-15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도코나메=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나고야=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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