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철 앞두고 금융지주 회장 만난 이찬진… "자회사 CEO 선임 투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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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 회장들을 만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8대 은행지주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승계절차를 공정하게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자회사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힘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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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계파, 친소관계에 매몰돼선 안 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 회장들을 만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금융당국의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미뤄지는 가운데 연말 인사철이 다가오자 금감원장이 회장들을 직접 만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 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8대 은행지주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승계절차를 공정하게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자회사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힘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의 발언은 연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장의 임기가 일제히 끝나는 상황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들을 포함해 5대 금융지주 계열사 대표 54명, 전체 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로 범위를 넓히면 약 70명이 바뀔 수 있다.
이 원장은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능력에 기반한 적임자를 선별하는 절차로 운영돼야 한다"며 "CEO가 지녀야 할 구체적인 자격요건과 평가 단계별 최소한의 검증기간 등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절차와 관련한 미흡 사항은 선임 절차 개시 전 조속히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언급하며 "실질적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방자치단체 금고 입찰 과정에서 은행들이 지자체에 약속하는 '협력사업비'도 지적했다. 이 원장은 "지자체 금고 운영을 이해타산의 관점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지역 내 자금 순환과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도 함께 고려해 달라"며 "협력사업비 지출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결정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횡령·배임·사기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사고는 외부인의 사기와 본점의 내부통제가 닿기 어려운 해외 점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충분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제도개선도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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