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5사 지뢰폭발사고…“폭발음 2번, 北 목함지뢰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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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전선 1군단 25사단 관할구역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북한이 MDL 남쪽에 만든 지뢰조성지대 확인을 위한 개척로 작전 중 발생한 25사단 대대장(중령) 등 간부 3명이 지뢰폭발로 중경상을 입으면서 군 당국은 지뢰 종류에 대한 실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야당과 전문가들은 최근 1군단 지역에서 발생한 'GP(최전방초소) 빈총 경계' 및 느슨한 경계 수칙 변경 등이 북한군의 대대적인 국경선화 작업 과정에서 MDL 이남 지뢰매설 등 '과감한 도발'을 방치하는 바람에 이번 폭발사고의 직간접적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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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몰래 매설한 목함지뢰(PMD-57)일까 아니면 6·25 때 묻은 한국군 KM14·KM16 계열 플라스틱제 폭풍지뢰일까?
지난 21일 서부전선 1군단 25사단 관할구역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북한이 MDL 남쪽에 만든 지뢰조성지대 확인을 위한 개척로 작전 중 발생한 25사단 대대장(중령) 등 간부 3명이 지뢰폭발로 중경상을 입으면서 군 당국은 지뢰 종류에 대한 실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합참의 사건 원인 규명이 지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군사전문가들은 여러 정황에 비춰 국산 지뢰보다는 북한제 목함지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MDL 남쪽 50~100m 지점서 발생한 이번 지뢰폭발 사고 관련 합참이 ‘작전보안’ 등을 이유로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폭발 횟수는 물론 지뢰 종류 실체 파악에 대한 정보 공개를 늦추는 가운데 목함지뢰 2발이 터졌다는 추정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은 22일 당원내대책회의에서 “MDL 남쪽 수십 미터 근처에서 북한군 목함지뢰 한두발, 한 발보다는 두 발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뢰가 터진 지역은 북한이 지뢰 매설을 했다고 의심되는 지역에서 10~30m 떨어진 곳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5년 8월에도 경기도 파주시 1군단 예하 1사단 수색대원 2명이 북한군이 철책까지 내려와 몰래 설치한 목함지뢰로 중상을 입었다.
야당과 전문가들은 최근 1군단 지역에서 발생한 ‘GP(최전방초소) 빈총 경계’ 및 느슨한 경계 수칙 변경 등이 북한군의 대대적인 국경선화 작업 과정에서 MDL 이남 지뢰매설 등 ‘과감한 도발’을 방치하는 바람에 이번 폭발사고의 직간접적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예비역 장성은 “폭발로 인한 피해, 설치 지역을 고려하면 아군이 설치한 지뢰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지뢰 덧신 착용에도 불구, 발목이 절단된 피해로 보아 KM14로 보기엔 위력이 너무 강하고, 화력·장애물 통합운용교리와 우발적 교전 가능성을 고려 아군이 관측되지 않는 MDL 근접지역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고발생 위치와 관련 “작전병력은 지휘통제 위치·보고 장비인 ‘위성 PRE를 휴대하게 돼 있고 사고 발생 위치는 실시간 GOP(일반전초) 대대 상황실 내 대대지휘통제프로그램에 표시된다”며 “상황실에서 실시간 추적관리가 되고, 사고 발생 즉시 다양한 보고가 있었을 것이다. 현장에서는 무선으로 6하 원칙에 따라 폭발사고 보고를 했을 것이고 가까운 GP(전방초소)에서 폭발음 등 관측 상황 보고가 됐을 것“이라며 군 당국이 기초적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는지 의아해했다.
특히 이번 개척로 작전의 계기가 된 25사단 지역 북한군에 의한 MDL 이남 ‘지형변화’ 와 관련해 “경계작전부대로서 최신화해 관리하는 것은 기본책무”라며 “GP의 관측, 수색작전 임무 중의 하나로 수색정찰 보고서 항목 중의 하나가 ‘지형변화’ 로 사단지휘통제실과 정보참모처, 전술C4I체계인 ATCIS상에 표시도 관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MDL 근접·월선과 이에 따른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횟수등은 적정 감시 및 대응으로 경계작전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며, 연단위·월단위로 누적해 실시간 최신화해 데이터를 관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단정 짓긴 어렵지만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북한이 여러 차례 MDL을 침범해 지뢰를 매설하지 않았나”며 “최전방에 빈총 경계 근무를 시키는 이 정권이 이런 상황을 자초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국힘 사무총장도 “폭발 위치와 경위, 폭발물 종류, 매설 시점과 주체를 밝혀내야 한다”며 “대북 유화책이 북한 도발과 오판을 방조한 것이라면 책임을 분명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5군단 정보참모 출신인 A예비역 육군대령은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25사단 지뢰폭발사고는 ‘GP 빈총 경계 근무로 논란이 된 1군단 관할 구역으로 과거 엄격한 DMZ 경계근무 수칙이 느슨해지면서 발생한 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MDL 이북 100m 접근 시 경고방송, MDL 월선 시 경고사격, MDL 100m 월선 시 조준사격 지침이 언제부턴가 사라졌다”며 “1997년 7월 3사단 지역에서 북한군이 MDL을 100m이상 월선, 이 지침에 따라 아군 GP서 조준시격을 해 북한군이 쓰러졌고, 이에 북쪽 GP서도 사격을 해 아군 2개 GP와 적 2개 GP가 20분간 상호 총격전이 벌어졌고 북한군이 앰뷸런스를 요청하는 등 감청결과에 따라 사격중지 명령을 내려 상황이 종료됐다”며 “이 사건 이후북한군이 절대 MDL을 침범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MDL 북쪽지역서 활동할 때에도 북한군이 방송으로 아측에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뢰폭발에 대해 “(1군단 지역은)수년 전부터 상당히 많은 상황이 있었던 곳”이라며 “확실하게 증거를 잡아야 된다. 확실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정확한 조사를 통한 실체 파악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MDL 일대 요새호로 파생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이것(DMZ 폭발사고)도 그것일 수 있다”며 “국경선 요새화는 중단해야 한다. 당연히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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