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전 국대 김건우, 은퇴 3개월만에 사망...향년 28세 '비보'

박아람 2026. 9.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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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 김건우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당시 "안녕하세요. 김건우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 인생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이제는 내려놓으려고 합니다"라며 "솔직히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늘 빙상장 위에 있는 제 모습만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이 인사를 전하는 지금도 마음 한편이 먹먹합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고, 반대로 많이 힘들고 지쳤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은퇴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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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 김건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23일 김건우의 개인 계정을 통해 안타까운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계정에는 "故 김건우 님께서 2026년 9월 23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부고가 올라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으로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너른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따뜻한 위로와 명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고인의 개인 계정에는 지난 2일 마지막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영원은 그렇듯"이라는 짧은 글이 남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김건우는 지난 6월 22일 개인 계정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직접 전한 바 있다.

고인은 당시 "안녕하세요. 김건우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 인생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이제는 내려놓으려고 합니다"라며 "솔직히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늘 빙상장 위에 있는 제 모습만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이 인사를 전하는 지금도 마음 한편이 먹먹합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고, 반대로 많이 힘들고 지쳤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은퇴사를 전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순간들, 함께 땀 흘린 선수들과 선생님,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신 팬분들의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족한 선수였지만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쇼트트랙을 항상 응원합니다"라며 한국 쇼트트랙은 물론 전 세계에서 쇼트트랙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앞날에 응원을 보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98년생인 김건우는 쇼트트랙 1500m를 주종목으로 활약하며 '악마의 재능'으로 불린 유망주였다. 2015년 17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지만 음주와 선수촌 무단출입 등으로 여러 차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표팀에 복귀해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26년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예비 멤버에 그쳐 올림픽 출전은 불발됐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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