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위 탈환·모레노호 첫선·AG 메달 사냥…밤낮없는 한가위 스포츠 대축제

이정준 기자 2026.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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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야구·축구 등 주목
KIA, 정규 시즌 순위전 판가름
모레노호, 명절 첫날 첫 시험대
아시안게임 태극전사들 메달 총력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 후 인사를 나누는 선수단. KIA 타이거즈 제공

민족 대명절 추석, 가족과 함께 즐길 '스포츠 한마당'이 펼쳐진다.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는 연휴 동안 프로야구의 순위 경쟁부터 태극전사들의 메달 사냥, 새 출발에 나선 축구대표팀의 A매치, 세계 골프 스타들이 맞붙는 프레지던츠컵까지 국내외 스포츠 빅매치가 밤낮없이 이어진다.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올 추석 연휴는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아 함께 웃고 환호하는 스포츠 축제로 채워질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 보름달 아래 순위상승 이룰까
KIA 타이거즈가 추석 연휴 3위 탈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KIA는 오는 26~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2연전을 치른다.

22일 기준 KIA는 71승2무57패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LG(75승1무55패)와의 격차는 3경기로,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 경쟁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가용한 투수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까지 3명의 선발 투수들로 향후 경기를 버티는 계획을 세웠다. 동시에 대투수 양현종을 1군에 상시 대기시키며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KIA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주전 공백이 있음에도 기존 자원들과 백업의 활약으로 잇몸 야구에 나설 예정이다.

주장 나성범의 30홈런에도 관심이다. 지난 2022년 KIA의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은 올 시즌 28번의 홈런을 치며 이적 후 올 시즌 최다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나성범의 30홈런은 NC 시절 2014년(30홈런), 2020년(34홈런), 2021년(33홈런) 등 총 세 번이다. KIA 유니폼을 입고도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태극전사들, 메달 사냥 총력전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 국가대표 선수들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24일 오전 9시30분(한국 시간)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금메달전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첫 메달 결정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전 9시45분 사격 권총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 결승전이 열리며 오전 10시 56분 도쿄 아쿠아스틱 센터에서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승전이 개최된다.

오후 5시25분과 5시45분에는 각각 펜싱 에페 남자 개인 준결승이, 사브르 여자 개인 준결승이 아이치 스카이 에스포 홀F에서 열린다.

25일에는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이 낮 12시30분 단식 2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오후 4시50분 펜싱 에페 여자 단체 준결승이 개최된다.

26일에는 오전 7시30분부터 미즈호 파크 육상경기자에서 육상 남자, 여자 마라톤 결승이 동시에 열린다.

야구 대표팀의 5연속 메달 레이스도 순조롭게 이어질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눌렀다.

2026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은 25~26일 슈퍼라운드를 치른 후 27일 오후 12시 동메달 결정전을, 오후 6시 30분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5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인 만큼, 추석 연휴의 마지막을 금빛으로 장식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시대 맞이한 한국 축구, 명절 포문 연다
추석 연휴의 첫 날인 24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다시 국민들 앞에 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A매치 경기를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스페인 출신의 모레노 감독 지휘 아래 처음으로 치리는 국가대항전 경기다. 이번 A매치 기간은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로, 무려 4경기가 치러진다.

명단에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 , 오현규(베식타시)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파 중에서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정승원(서울), 조현택(울산), 이동경(울산) 등이 포함됐다. 모레노 감독은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을 선수 선발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만큼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PGA 삼총사, 프레지던츠컵 출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한국인 3총사'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이 세계 최강 미국대표팀과 벌이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한다.

격년제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이 맞붙는 단체전으로, 올해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7548야드)에서 현지시간 2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김시우 등 한국 선수는 그동안 이 대회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3패로 미국 팀에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평가다.

2024년 대회까지 이미 세 차례 프레지던츠컵 출전 경험이 있는 김시우, 임성재와 두 차례 출전했던 24세의 영건 김주형이 인터내셔널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5-0으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 곽빈과 김도영이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