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AI로 아시안게임 즐긴다...검색하고 응원하고 예측까지
AI 종목정보부터 선수 매치업까지…스포츠 검색 고도화
관심경기 찜하고 실시간 중계까지…팬 맞춤형 기능 강화
안타 선수 직접 선택…3000만원 참여형 이벤트 마련

포털 다음(Daum)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특집 페이지를 선보이며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 일정과 결과를 전달하는 기존 포털 기능에 AI 검색과 커뮤니티, 참여형 이벤트를 결합하며 이용자의 체류와 참여를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음의 특집 페이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과 결과, 종목별 뉴스와 화보, 메달리스트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구와 야구 대표팀 경기는 문자중계로 경기 흐름을 실시간 전달하고 선수 관련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관심경기를 찜해 모아볼 수 있는 ‘MY’ 기능을 비롯해 커뮤니티에서 선수와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AI를 활용한 스포츠 정보 확장이다. 버추얼 태권도처럼 생소한 종목의 경기 방식과 정보를 AI 기반 콘텐츠로 제공하고 주요 선수 간 매치업 카드와 관전 포인트도 선보인다. 스포츠 팬들이 경기 결과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전 선수와 종목에 관한 정보를 탐색하는 흐름을 겨냥한 콘텐츠다.
포털 업계에서 스포츠가 중요한 콘텐츠 영역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모바일 이용 행태 변화가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스포츠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산업 규모는 2023년 기준 80조원대까지 성장했다. 스포츠 소비가 경기장이나 TV에 한정되지 않고 온라인 영상, 검색, 커뮤니티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로 분산되면서 플랫폼 간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도 강화했다. 다음은 야구 이벤트 ‘아시안게임 비더레전드’를 통해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선수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경기별 성공 횟수를 누적해 총 3000만원의 상금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스포츠 정보를 소비하는 이용자를 게임과 참여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다만 AI 기반 스포츠 콘텐츠가 늘면서 정보 정확성과 책임성에 대한 과제도 커지고 있다. 경기 결과나 선수 기록처럼 명확한 데이터와 달리 매치업 전망이나 관전 포인트는 해석의 성격이 강해 AI가 제공하는 내용을 사실과 전망으로 구분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스포츠 팬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제대회에서는 잘못된 선수 정보나 경기 데이터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데이터 검증 체계가 중요하다.
다음의 이번 특집은 스포츠 포털 서비스가 경기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팬의 검색, 시청, 응원, 참여를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향후 아시안게임 기간 이용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가장 오래 머물고 참여하는지가 스포츠 플랫폼 경쟁의 방향을 가늠할 주요 지표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