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 “‘재벌X형사2’ 11.8%에 이제야 발 뻗고 자…시즌3도 감사히”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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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3' 제안 온다면 기꺼이 출연할겁니다."
배우 정은채(39)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나 지난 1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은채는 "종영한 지 며칠 지났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이제야 끝났다는 게 실감 난다"며 "14부작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분들이 이야기에 몰입하고 좋아해 주셨다. 좋은 반응 속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은채는 "작품에 대한 부담은 늘 있다. 촬영 중에 전작이 방송되고 있어서 현장에서도 그 반응을 체감했다. 기록적인 수치에 놀랍기도 했다"면서도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각자의 몫에 집중하려고 했다. 오히려 좋은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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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채(39)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나 지난 1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벌X형사2’는 재벌 3세 출신 강력팀 형사 진이수(안보현 분)가 팀장 주혜라(정은채 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사이다 수사극이다.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약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정은채에게 이번 작품은 ‘도전’이었다. 이미 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작품에 새로운 주연으로 합류해야 했기 때문이다. 부담을 안고 시작했지만 어느새 강력1팀의 팀장 주혜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작품은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은채는 “종영한 지 며칠 지났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이제야 끝났다는 게 실감 난다”며 “14부작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분들이 이야기에 몰입하고 좋아해 주셨다. 좋은 반응 속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종회는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 평소 시청률에는 둔감한 편이라는 정은채도 이번만큼은 달랐다.
그는 “사실 시청률에 대한 감이 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즌1이라는 전작이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마음을 처음으로 느꼈다”며 “처음으로 매회 몇 퍼센트가 나왔는지 체크하면서 마음을 졸였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재미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놓인 건 14회가 끝나고 나서다. 발 뻗고 잔 지 며칠 안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은채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스태프 사이로 들어가는 만큼 부담이 없을 수 없었다.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시즌1에서 이미 단단하게 구축된 팀에 제가 새로 투입되는 거니까요. 팀원들과 현장에 잘 적응하고 자연스럽게 흡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주는 에너지가 굉장히 따뜻했고 저를 처음부터 기쁜 마음으로 반겨주셨어요. 덕분에 즐겁고 편안하게 시작했고 다행히 호흡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직접 경험한 ‘재벌X형사’의 힘은 작품의 인기만큼이나 끈끈한 팀워크에 있었다. 그는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는 것 자체가 한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이지 않나”라며 “단순히 인기만 있다고 가능한 것도 아니다. 현장의 합도 좋아야 하고, 함께한 사람들이 ‘또 하고 싶다’는 애정도 있어야 한다. 모두가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부러운 환경처럼 느껴졌다. 그런 현장에 새롭게 들어갈 수 있어 감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촬영 당시 전작 ‘김부장’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한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부장’은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흥행작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재벌X형사2’로서는 부담이 될 법했다.
정은채는 “작품에 대한 부담은 늘 있다. 촬영 중에 전작이 방송되고 있어서 현장에서도 그 반응을 체감했다. 기록적인 수치에 놀랍기도 했다”면서도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각자의 몫에 집중하려고 했다. 오히려 좋은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작가님도 이미 구축된 세계관에 새로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면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길 바라셨던 것 같다”며 “저 역시 기존 인물들과 융화되면서도 새로운 호흡이 튀어나와 앙상블이 만들어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진이수의 방식에 의문을 품던 주혜라도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점차 그를 인정한다. 정은채는 “처음에는 진이수의 판타지적이고 코믹한 방식이 주혜라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건을 거듭할수록 진이수가 결정적인 열쇠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며 “그런 지점이 재미있고 통쾌했다. 결국 완벽한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는 관계가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정은채의 해석은 ‘브로맨스’였다.
“저는 브로맨스에 가까운 케미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담백하고 신선했다고 생각해요. 지문에 드러나지 않는 리액션이나 잠깐의 순간들을 보현 씨가 연기로 잘 표현해줬어요. 어느 순간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고 변화했다는 걸 섬세하게 표현한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해요. 서로 믿고 신뢰해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형사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은채는 2018년 OCN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강력계 형사 강길영을 연기했다. 그러나 약 8년 만에 다시 만난 형사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었다.
정은채는 “‘손 the guest’에서는 처음으로 강력팀 여형사를 맡았다. 당시에는 팀의 막내였고 물불 가리지 않고 몸으로 뛰어서 ‘물리구마’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던 캐릭터였다”며 “맨몸 액션도 정말 많아서 육체적인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는 직급도 훨씬 올라가고 사회적인 위치도 달라졌다. 주혜라는 훨씬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다. 사건과 인물을 대하는 접근 자체가 완전히 달라서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후반부에는 유승호가 연기한 유성원이 극의 중심에 서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정은채는 유승호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유성원은 사이코패스이고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무시무시한 캐릭터인데, 승호 씨가 특유의 어른아이 같은 매력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해줬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인데도 어느 순간 연민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자기만의 색으로 잘 표현해줘 유성원의 서사가 더 풍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특별출연이었는데 저도 다른 작품에 특별출연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배우가 자기 현장처럼 편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극 중 사건은 긴박하고 어두운 면이 많았지만 카메라 밖은 정말 따뜻했다. ‘꿈의 현장’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현장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승호 씨를 보면 그냥 미소가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재벌X형사2’는 유난히 회식과 모임도 많았던 현장이었다고 했다. 정은채는 “사이가 굉장히 돈독했다. 그만큼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의미”라며 “마지막 회차까지 모두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끝나 기쁘다”고 했다.
돈독한 팀워크가 빛났던 만큼, 연말 시상식에 대한 욕심도 자신보다는 ‘팀’을 향했다.
“그 자리에서 팀원들을 다시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구라도 상을 받으면 좋겠고요. 팀워크상이 있다던데 그런 상을 받으면 좋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욕심은 이번 작품에서는 더더욱 없어요. 안보현, 강상준, 김신비를 너무 애정하고 좋아하고, 배우로서 존경하는 마음도 커요. 그들이 시즌1부터 작품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오롯이 그들이 빛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큰 작품이에요.”
마지막 회에서는 강력1팀이 또 다른 사건을 향해 출동하며 시즌3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은채 역시 다시 주혜라로 돌아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싶어요. 시즌2 엔딩도 끝난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함께 뛰어나간다는 의미의 마무리였던 것 같아요. 내일을 향해 가는 느낌이라 좋았고, 뭉클한 지점도 있었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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