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자산 612조’ NH證, 브로커리지 기반으로 WM·IB 시너지 극대화
IMA 기획·판매·운용에 WM·디지털·IB 총동원…기업금융 자산 소싱

NH투자증권이 브로커리지 성장을 발판 삼아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영토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핵심은 ‘종합투자계좌(IMA)’다. 리테일과 운용, IB 전사 역량을 하나로 묶어 고객 자산을 장기 수익원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2일 NH투자증권의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44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5%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으로 26.2%, 해외주식은 858억원으로 55.1% 늘었다. 국내주식 위탁자산도 376조원으로 19.3%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호조와 함께 WM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6월 말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4.4%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HNW)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고객은 3만3000명으로 각각 27.1%, 39.0%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도 491억원에서 768억원으로 56.3% 늘었다. 특히 자산관리 수수료는 목표전환형 랩 판매 증가에 힘입어 477억원으로 171.8% 급증했다.
WM 관련 이자수지도 1분기 1274억원에서 2분기 1412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고객예탁금 평잔이 같은 기간 14조7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늘면서 WM 부문의 수익 기반도 함께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은 늘어난 고객 기반을 다른 사업부문과 연결하는 데 IMA를 활용하고 있다. IMA 상품 기획과 설계는 리테일의 채널솔루션부문과 운용사업부 산하 IMA운용본부가 협업하고, 판매는 각 사업부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WM사업부와 디지털사업부가 맡는다. 모집된 자금은 IMA운용본부가 운용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IB의 딜소싱 역량도 활용한다. NH투자증권은 IMA 운용 과정에서 기업금융 관련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데 IB 역량을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을 확보하는 리테일·WM과 자금을 운용하는 운용부문, 투자처를 발굴하는 IB를 하나의 상품 안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IB 자체 실적도 성장세다. 2분기 IB 수수료수익은 10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3% 증가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시장점유율은 28.5%로 1위를 기록했고 회사채와 여전채 대표주관에서도 각각 2위와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는 리테일·운용·IB 등 사업부문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완성되는 대표적인 연계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사업부문별로 축적한 고객과 정보, 영업기회를 전사 차원에서 연결해 고객의 복합적인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는 연계비즈니스 전략이 IMA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tjdtn317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