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잘못 아니었다…'일본 왜이러나' 안세영 중계가 없는 사연[AG 초점]

이정철 기자 2026. 9.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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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첫 경기가 전파를 타지 못했다. 기가막힌 사연 속에 온 국민이 안세영의 경기를 시청하지 못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출전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국민들은 안세영의 경기를 보고싶어도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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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첫 경기가 전파를 타지 못했다. 온 국민이 수영 예선 경기만 봤다. 지상파 3사의 지독한 '수영 사랑'인 줄 알았지만 원인은 다른 데 있었다. 한국 경기가 펼쳐지는 4코트에서 국제 신호가 송출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대회인데 1,2코트에서만 국제 신호가 송출된다. 기가막힌 사연 속에 온 국민이 안세영의 경기를 시청하지 못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말레이시아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안세영. ⓒ연합뉴스

톱시드로 16강을 건너뛰고 8강에 직행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경기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김가은, 김혜정. 이연우,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장하정, 정나은, 김가람 등 10명이 출전한다.

여자 단체전은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출전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8강 첫 주자로 나왔다. 1단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안세영은 말레이아의 렛샤냐와 격돌했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네트에 딱 붙는 정교한 헤어핀과 과감한 좌우전환, 강력한 스매시를 통해 렛샤냐를 밀어붙였다. 렛샤냐는 끈질긴 수비를 통해 대응했지만 수비력도 안세영이 위였다. 결국 안세영은 1게임을 21-12로 가져왔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게임 더욱 강력한 스매시를 구사하며 렛샤나를 압도했다. 끝내 2게임도 21–8로 가져오며 8강 1게임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런데 이 재밌는 경기가 어느 방송국에서도 송출되지 않았다. 국민들은 안세영의 경기를 보고싶어도 볼 수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수영 예선 방송만 송출한 지상파 3사에게 원망의 화살이 쏠렸다.

안세영. ⓒ연합뉴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배드민턴 4번 코트에서는 아예 국제 신호가 송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방송 관계자는 "우리도 너무나 배드민턴 중계를 하고 싶다"며 "그런데 1,2코트에서는 국제 신호가 잡히는데 (우리나라 경기가 펼쳐진) 4코트에는 국제 신호가 없었다. 근대 5종도 아예 없었다"며 안타까운 사정을 토로했다.

심지어 앞으로도 4번 코트에서 경기를 할 경우 안세영의 경기를 계속 못 볼 가능성이 높다. 방송 관계자는 "중요 경기는 대부분 1,2코트에서 할 예정이라고는 한다. 하지만 4번 코트에서 경기를 할 경우 중계방송을 송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회를 개최 중인 일본의 미숙한 운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메가 스포츠이벤트인 아시안게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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