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샷] “AI 천천히”라더니 일주일 만에 풀액셀···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합니다
WTI 4.5%↓·10년물 5% 아래···위험선호 회복

21일 뉴욕증시는 AI 관련주의 폭발적인 상승과 국제유가·국채금리 하락이 겹치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시장을 흔들었던 'AI 속도조절론'은 이날 힘을 잃었습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오르면서 AI가 실제 소비자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웰스파고의 목표주가 상향까지 더해지면서 메타는 11.4% 급등했습니다.
이번 랠리는 엔비디아만의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AMD는 10% 올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고 인텔은 12.2%, Arm은 17% 넘게 뛰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9% 상승했습니다. AI 에이전트 확산이 GPU뿐 아니라 서버용 CPU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까지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도체 전반으로 번진 모습입니다.
최근 AI 업계 수장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기업들의 AI 투자가 위축됐다는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난주 반도체 급락을 AI 투자 사이클 종료보다는 단기적인 정책·심리 충격으로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유가 하락도 상승장을 거들었습니다. WTI는 4.51% 떨어진 배럴당 95.78달러, 브렌트유는 3.4% 내린 100.34달러에 마감해 지난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앞두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을 밝히면서 미·이란 외교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사우디 공급 여건도 조금씩 개선됐습니다. 공격을 받은 동서송유관을 대신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사우디 원유 수출이 하루 약 290만 배럴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 기대와 실제 물량 회복이 동시에 유가를 끌어내린 셈입니다. 다만 미·이란 간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도 있어 중동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가가 떨어지자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5% 아래로 내려와 4.95%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시장을 동시에 압박했던 '100달러 유가·5% 금리' 가운데 두 숫자가 함께 낮아지면서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연준 변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약 50%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최소 10명의 연준 인사가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인 만큼 추가 긴축 여부를 둘러싼 시장의 해석은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미·중 관계도 이번 주 증시의 주요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관세 휴전 연장과 AI, 핵심광물 등이 주요 의제로 예상됩니다. 앞선 고위급 협상에서는 양국이 AI 안전 문제를 다룰 별도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상자산까지 위험선호에 가세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8만6000달러선을 넘으며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고,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 등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토큰화 주식 규제 완화에 이어 주식·가상자산으로 위험선호가 동시에 번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이날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난 동시에 유가와 장기금리가 함께 내려온 장이었습니다. 다만 나스닥 내부에서도 신고가 종목 64개보다 신저가 종목이 127개로 더 많았던 만큼 지수 상승의 상당 부분이 AI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점은 경계할 부분입니다.
주요 지수 요약
다우존스30: 유가·금리 하락에 366.19포인트(0.71%) 오른 5만2048.83에 마감했습니다.
S&P 5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1.49% 오른 7764.70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 메타와 반도체주 급등에 2.26% 오른 2만7122.0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시장 전망
국내 증시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3% 급등과 미 10년물 5% 하회가 우호적인 조합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HBM·반도체 장비주로 미국 AI 랠리가 이어지는지가 우선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이번 미국 반도체 상승은 GPU뿐 아니라 AMD·인텔·Arm 등 CPU와 데이터센터 연산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국내에서도 HBM 외에 서버·기판·전력·냉각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으로 순환매가 넓어질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가가 WTI 기준 95달러대로 내려온 점은 항공·운송·화학주에는 비용 부담 완화 요인입니다. 반면 정유주는 최근 고유가 수혜 기대가 일부 되돌려질 수 있습니다. 중동 외교 뉴스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넥스트-픽: 눈여겨볼 섹터]
HBM·AI 반도체
AMD의 시총 1조달러 돌파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3% 상승이 가장 강한 재료입니다. AI 투자가 실제로 줄지 않고 있다는 확인이 국내 반도체 수급에도 이어지는지가 핵심입니다.
AI 인프라
이번 랠리가 GPU에서 CPU·서버로 확산됐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냉각·기판 등 국내 후방 밸류체인의 순환매 가능성을 확인할 만합니다.
항공·운송
WTI가 100달러를 다시 깨고 95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미·이란 외교 기대가 유지되며 유가가 추가 안정될 경우 최근 원가 부담이 커졌던 업종의 반등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넥스트-샷]은 기자가 기획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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